고깃집

(고깃집의) 찌개

나고 자라 20년을 붙박이로 살았지만 수원의 갈비가 그다지도 유명한지는 몰랐다. 그건 아마도 외식을, 특히 직화구이로 잘 하지 않는 ‘가풍’ 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뫄뫄 가든이니, 갈비니 하는 집들이 꽤 많기는 많았다. 그리고 언젠가 집 근처의 본수원 갈비에서 그 드문 직화구이 외식을 했을때, 고기도 고기지만 불 위에 바로 올려 놓는 된장 뚝배기가 어린 마음에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았다. 내 식탁을...

투뿔등심- ‘고기를 먹는다’를 먹는다

직화구이의 효율: 양고기와 부속의 경우 올해 초, 드물게 어른에게 밥을 얻어 먹을 일이 생겼는데 장소가 투뿔등심 가로수길 점이었다. 현재의 고기집 현실에서 스테이크처럼 두께가 보장된 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다는 설정만으로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먹었는데 일단 내 돈 주고 먹는 게 아니니 넘어 갔고, 최근 그랑서울(광화문, 메뉴와 가격대 여기에서 확인. 고기 150g  3만원대) 점에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