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국의 한국인(8)] 벽제갈비 한우곰탕-한우라는 계륵

너무 없어보여서 실제 사진을 올리지 말까 망설였다. 15,000원짜리 치고 너무 먹고 싶지 않게 생긴 비주얼 아닐까? 실제로도 그다지 맛은 없다. 건더기는 체면치레라도 하지만 1인분이라기에는 흥건하게 많은 국물은 감칠맛의 메아리만 살짝 울리다가 만다. 매장의 공간도 반찬도 서비스도 아무 것도 없는 제품을 모든 면-심지어 포장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에서 빈약하게 내놓은 것 자체도 그다지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근본적으로 한우는...

한식의 계륵, 삼계탕

(삼계탕 사진이 없어 흡사한 찜닭 사진으로 대체한다. 물론 글의 내용과는 관련이 전혀 없다) 작년 9월이었다. 제주도 취재길이었는데, 공항에서 렌트카 대리점까지 버스로 이동하면서 문간의 스크린을 넋놓고 쳐다보고 있었다. 호텔이나 음식점의 광고가 연달아 나오는데, 앞다투어 전혀 식욕을 돋우지 않는 가운데 삼계탕의 이미지가 단연 발군이었다. 뚝배기 위로 드러난 다리에서 살점이 반쯤 떨어져 나온 상태. 잘 익었다는 의미지만 완성된 음식으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