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음악’ 플레이리스트 (2) [1991~2000]

지금 돌아보면 음악 감상에서 가장 많이 변화를 겪은 시기였다. 고등학교 때(1991~1993)에는 헤비메탈을 들었다. 본조비에서 시작된 여정은 단 3년 동안 스키드 로를 거쳐 바로 메탈리카를 비롯한 스래시 메탈로, 점점 더 과격하게 넘어갔다. 어떻게 보면 헤비메탈을 듣는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입시생이었으니 굉장히 필사적으로 들었던 것 같다. 안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만, 당시에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