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와 떡볶이
급기야 나도 어제 떡볶이를 배달시켜 먹었다. 그것도 저녁밥을 다 안쳐놓은 다음에서야 말이다. 밀떡을 젓가락으로 떠 후루룩후루룩 넘기며 생각했다. 우리 모두가 지금 거대한 바이럴에 속고 있는 건 아닐까? 알고 보면 센세는 아직까지도 2018년에 광고 출연한 업체와 모종의 계약을 맺고 있는 것은 아닐까? 떡볶이를 악마화하는 것 자체가 좋아하는 이들은 물론, 별 관심이 없는 이들까지도 먹게 만들려는 일종의 술책은...
급기야 나도 어제 떡볶이를 배달시켜 먹었다. 그것도 저녁밥을 다 안쳐놓은 다음에서야 말이다. 밀떡을 젓가락으로 떠 후루룩후루룩 넘기며 생각했다. 우리 모두가 지금 거대한 바이럴에 속고 있는 건 아닐까? 알고 보면 센세는 아직까지도 2018년에 광고 출연한 업체와 모종의 계약을 맺고 있는 것은 아닐까? 떡볶이를 악마화하는 것 자체가 좋아하는 이들은 물론, 별 관심이 없는 이들까지도 먹게 만들려는 일종의 술책은...
마감을 치다 말고 너무 힘들어서 잠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며칠 전 갑자기 알게 된 노래를 들으며 겨울바다를 생각했다. 올 여름엔 유난히 겨울바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단지 여름이 덥고 괴롭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가고 싶은 곳을 품고 싶었다. 기다려도 되는 대상을 기다리고 싶었다. 지금의 나에게는 그게 아마도 유일하게 겨울바다이다. 바다는 기다려도 언짢아하지 않는다. 겨울은 기다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