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30, 2021

2021년 상반기 결산

2021년 상반기의 마지막 날은 방송 촬영으로 보냈다. 특성상 대기가 많아서 간만에 올 상반기를 결산해 보았다. 지난 1월 말, 나는 병원에서 거의 울면서 사정했다. 너무 힘든데 나아질 방도가 없겠느냐고. 2020년 말 번역 원고를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달린 후유증을 심각하게 겪었다. 유일한 가능성은 이전에 부작용으로 쓰다 만 약이었고 그거라도 좋다고 했다. 운이 좋았는지 화학적 궁합이 이번엔 맞았는지 이후...

Today

어제는 배달의 민족과 짧은 컨텐츠를 만들러 잠실에 갔다왔다. 집에 돌아올 때에는 라이드의 첫 앨범 ‘Nowhere’를 오랜만에 들었다. ‘Today’를 듣고 있으면 나는 가지지 못했던 젊음의 아름다움에 대해 곱씹게 된다. 삼사십대는 잘 모르겠지만 이십대에는 꼭 그때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런 것에 대해 생각도 해보지 못한 채로 이십대를 지나쳐 왔다. 물론 아쉽지는 않다. 몰랐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