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8, 2021

셀프 브랜딩 12년차 경험담

얼마 전 흥미로운 글을 읽었다. 직업관을 드러내는 글이었는데 그 자체에는 내가 할 말이 없지만 ‘셀프 브랜딩’ 이야기가 나와서 경험담을 정리해보겠다. 그 글과 관련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0. 미국에서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에 1년 몸 담았다가 취직했다. 따라서 늦게 취직했고 4년 일한 뒤 귀국해서 글을 쓰기 시작해 올해로 프리랜서 12년차이다. 처음 한국에 돌아와서 좋아하는 음식책의...

온족발의 문제

백화점에서 족발을 사면서 ‘최대한 얇게 썰어 달라’고 부탁하고 다른 음식을 사러 갔는데 집에 와서 뜯어보니 푸짐하고도 두껍게 썰어 놓았다. 그리하여 임플랜트 10년차가 넘는 40대 후반의 중년은 족발 한 접시를 쥐포처럼 질겅질겅 한참 씹어 먹었다. 껍질이 너무나도 질긴 탓이었다. 여러모로 족발에 관심이 많다. 극명하게 다른 부위가 역시 극명하게 켜™를 이루고 있는 고기인지라 조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