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20

[공지] 홈페이지 개편

…이라고 쓰기는 했지만 ‘개편’보다 ‘공사’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최근 플러그인을 업로드 및 업데이트하다가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워낙 이쪽으로는 무지한 가운데 귀인들의 도움을 받아 일단 복구는 시켰지만 개장 이후 써 왔던 스킨이 깨져 버렸습니다. 같은 스킨을 써 온지도 오래 되었고, 이왕 이렇게 된 김에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했지만 원하는 꼴을 갖추는 데는...

우리땅 생칡즙-칡의 잠재력

한 모금 마시니 너덧살 때 충남 예산에서 칡뿌리 캐먹고 살던 기억이 단박에 떠올랐다. 칡맛이 선명하고 또렷하다는 의미인데, 그에 반비례해 음료로서 매력은 떨어진다. 올리고당이 강력한 쓴맛의 끝에서 균형을 잡아 보려 애쓰지만 양도 적고 단맛도 강하지 않아 성공적이지 않다. 그리고 쓴맛 뒤에 찾아오는 강력한 흙맛은… 생생하다는데 높은 점수를 주지만 그와 별개로 음료처럼 마시기에는 힘들었다. 뉴올리언즈를 비롯한 미국 남부에서...

다시마 제리-2020년의 괴식 1순위

세종시에서 만든 제주 감귤 약과와 놓고 망설이다가 집어 온 다시마 ‘제리’는 희대의 괴식이었다. 올해가 아직 채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 당장 2020년의 괴식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수준. 다시마 젤리라는 게 어떻게 괴식이 될 수 있느냐, 바에서 위스키 안주로 내는 그런 음식이 아니겠느냐… 생각할 수 있지만 차원이 달랐다. 한천으로 굳힌 일반 젤리에 다시마 분말을 약간 첨가했으니, 앞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