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문
1987년 6월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당시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민주 항쟁이 한참이었던 어느 날 하교길, 버스를 탔는데 수원 구시가지에서 인파로 버스가 완전히 멈춰섰다. 당시의 버스 운전기사들은 과격 운전에 욕도 서슴치 않는 거친 이들이었지만 그 상황에서 멈춰 선 버스의 기사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것이 시대와 상황의 엄중함과 심각함을 이해한 몸짓이었노라고 아직도 이해하고 있다. 2024년 12월...
1987년 6월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당시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민주 항쟁이 한참이었던 어느 날 하교길, 버스를 탔는데 수원 구시가지에서 인파로 버스가 완전히 멈춰섰다. 당시의 버스 운전기사들은 과격 운전에 욕도 서슴치 않는 거친 이들이었지만 그 상황에서 멈춰 선 버스의 기사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것이 시대와 상황의 엄중함과 심각함을 이해한 몸짓이었노라고 아직도 이해하고 있다. 2024년 12월...
위의 이미지와 같은 내용의 트윗을 했다. 그걸 하게 된 연유는 바로 이 글에 쓴 바 있다. 보시다시피 이미지에는 나의 트윗만 담겨 있지 않다. 바로 그 트윗 대상의 반응도 담겨 있다. 실로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라고 생각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억지로 찾아본 것은 아니나, 절반 정도는 우연히 같은 이야기를 하는 트윗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본인이 거기에...
하지만 이 사랑을 가꾸기가 참 쉽지 않다. 원래 안 먹는 뱃살로 만드는 게 베이컨인데 우리나라에선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니까… 그래도 코스트코 등에서 덩어리로 사면 크게 비싸지는 않다. 게다가 국산 삼겹살로 만든 베이컨의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굳이 가격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어차피 아파트에서는 하기 어려운 훈제 과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베이컨을 만들기가 아주 쉽기 때문이다. 적절한 레시피-라고 해봐야...
굳이 그런 트윗을 날린 이유는 그렇다. 어젯밤 소파에 누워 트위터를 뒤적이다가 아무 생각 없이 몇몇 링크를 따라가 글을 읽었다. 그냥 한마디로 너무 재미가 없었다. 정말 어떤 감정도 크게 불러 일으키지 않는, 그냥 굉장히 단순하고도 무덤덤한 재미없음이었다. 이를테면 ‘이야 #발, 진짜 @나 재미없다!’ 뭐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게 격정적으로 재미없다면 차라리 낫다고 본다. 왜냐면 분노도 관심이 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