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무스와 딸기 장기 보관 요령
씻은 딸기를 푸드프로세서에 넣고 굵게 간다. 설탕과 소금 약간을 더해 버무려 45분 정도 두어 즙을 뺀다. 여기에서 일정량을 덜어내 젤라틴을 불리고, 나머지는 1/5 수준으로 졸인다. 즙을 한 번 빼낸 딸기는 다시 푸드프로세서에 완전히 갈아 체에 받쳐 꼭꼭 눌러 씨를 완전히 걸러낸다. 젤라틴과 졸인 딸기즙, 졸이지 않은 딸기집에 크림치즈를 더해 잘 섞는다. 생크림을 올려 다시 한 번 잘 섞어준다. 컵에 담아 4~48시간 냉장실에서 굳혔다가 깍둑썰기한 생딸기를 얹어 낸다. 나는 재작년 아이슬란드에서 사온 아니스 리큐르를 조금 섞었다(바질, 아니스는 딸기와 잘 어울리는 허브/스파이스다).
딸기 제철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몸을 움직였으나 솔직히 큰 보람은 없다. 무엇보다 체에 받쳐 꼭꼭 누르는 게 가장 귀찮다. 이런 건 역시 전문가의 솜씨를 돈 주고 사야 한다. 사실 냉동딸기로도 만들 수 있으므로 굳이 딸기철에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코스트코에서 딸기를 사다가 모더니스트 퀴진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씻어 보관해보았다. ‘Heat Shock’이라 부르는데, 섭씨 45~60도의 따뜻한 물에 과일, 채소 등을 적절한 시간 담가두면 안 그러는 것보다 훨씬 오래 보존할 수 있다고 한다. 반신반의하다가 시도해보았는데 정말 효과가 있다.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딸기가 먹을 수 있는 상태로 1주일은 간다. 사자마다 상태 좋을때 수도물을 따뜻하게 받아서 시험해보시라. 원 글에 의하면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히지 못했다고. 어쨌든 효과는 있다.
# by bluexmas | 2014/04/30 15:05 | Taste | 트랙백 | 덧글(8)
딸기철이 지고있네요^^ 5월에도 딸기는 나오는데 품질이 추울 때만 못하다고 합니다. 한해 한해 기다려 먹는 재미가 있네요…. 딸기도 옻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