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은 사랑

하지만 이 사랑을 가꾸기가 참 쉽지 않다. 원래 안 먹는 뱃살로 만드는 게 베이컨인데 우리나라에선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니까… 그래도 코스트코 등에서 덩어리로 사면 크게 비싸지는 않다. 게다가 국산 삼겹살로 만든 베이컨의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굳이 가격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어차피 아파트에서는 하기 어려운 훈제 과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베이컨을 만들기가 아주 쉽기 때문이다. 적절한 레시피-라고 해봐야 소금, 설탕 등 기본 양념에 향신료 약간의 조합-에 삼겹살을 버무려 1주일 정도 냉장보관한 다음 씻어내어 낮은 온도의 오븐에서 굽기만 하면 된다. 관건은 인산염일텐데 이건 경우에 따라 안 넣어도 상관없다. 다 익힌 다음에는 먹을만큼 썰어서 진공포장해도 좋고, 한 장씩 돌돌 말아서 얼리면 보관도 쓰기도 편하다.

단면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색을 내주는 것이 인산염의 역할이다.

 by bluexmas | 2014/03/11 10:36 | Taste | 트랙백 | 덧글(5)

 Commented by 쿠켕 at 2014/03/12 08:08 

훈연을 하지 않은 베이컨이라.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대략 몇도의 온도에서 얼마나 구워서 처리하는지 여쭤봐도 될런지.

 Commented at 2014/03/12 13: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애쉬 at 2014/03/12 13:31 

훈연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닌가보네요

일반적으로 베이컨이라 부르는 육가공품과 판체타라고 부르는 것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Commented by 호모덕질 at 2014/03/12 19:16

제가 알기로는 베이컨과 달리 판체타는 훈제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애쉬 at 2014/03/12 20:04

호모덕질// 아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판체타는 끄슬리는 과정이 없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