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출간 일자 확정과 잡담
1. 책의 출간 일자가 10월 1일로 잡혔다. 오늘까지 많지 않은 그러나 평소보다는 많은 마감을 끝내고 교정지 기다리는 중. 목욕재계라도 해야 하나. 공중목욕탕 안 간지도 오래.
1-1. 사실 책 쓰는 1년 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기고가 거의 없었는데 요즘 조금 생기고 있다. 그러나 크게 기대는 못한다.
2. 오랜만에 교동 골목을 지나쳤는데 열심히들 먹는 치킨이 너무 바짝 튀긴 거라… 직장인들 힘들게 번 돈으로 그 돈 버느라 쌓인 스트레스 풀기 위해 사먹는데 좀 더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1. 근처 맥도날드에서 치킨 너겟 한 상자 사서 맥주와 함께 먹는 건 어떨라나. 시청광장은 음주가 안 되나? 9, 10월의 서울만큼 길에서 맥주 마시기 좋은 곳도 드문데. 자고로 이 맥주라는 술은 좀 시끌벅적한 도시의, 그 시끌벅적함이 닿을락 말락한 큰길의 바로 뒷골목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맛없는 국산 생맥주보다는 편의점에서 우르퀠이나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라도. 2인 1조로 행동하면 된다. 한 명이 맥도날드에서 치킨 너겟을 주문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산다. 맥도날드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얼른 근처 빌딩 옆구리 같은데 자리 펴고 온도가 변하기 전에 먹고 마신다. 프렌치프라이는 “옵션.”
2-2. 맥도날드의 전반적인 수준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메세나폴리스에서 두 번 먹은 결과 훌륭했다.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에 프렌치 프라이. 미안하지만 어설픈 수제버거보다 낫다.
2-3. 국산맥주도 미안. 그러나 너희들에게는 답이 없다.
2-4. 아직까지 퀸즈 에일을 찾지 못하고 있다. 드셔보신 분.
3. 근 20년 전 읽었으나 무슨 바람이 불어 기형도의 시집을 샀다. 유작집에 시집이 다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 똑 떨어지는 느낌이 좋아 그냥 시집을 샀다. 교보에서 잠깐 펼쳐봤는데 유작집의 산문은 차라리 손글씨로 실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더라. 커트 코베인 가사집인가도 그렇지 않던가. 그런 느낌.
3-1. 시집 추천 받습니다. 뭐라도. 완전 백지라 다 좋습니다.
3-2. 언젠가 손글씨로 쓴 책을 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 by bluexmas | 2013/09/13 00:45 | Life | 트랙백 | 덧글(34)
아, 얘기 나온 김에 위키피디아 찾아보니 본인도 시를 쓰긴 하나봐요.
http://en.wikipedia.org/wiki/David_Orr_%28journalist%29
윤동주 시인도 너무 유명하지만 좋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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