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상처의 주말
토요일,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가 자빠지면서 튕겨나갔다. 이유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방향을 틀면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바퀴가 미끄러졌다. 다행히 흙바닥이었는데 무릎이 닿는 자리에 자잘한 돌이 있어 오른쪽을 장렬하게 갈았다. 이 얼마만에 맛보는, 갑작스러운 육체의 상처란 말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이왕 맛보는거 옛날 생각 좀 해보라는 배려였는지, 집에 와서 저녁을 만들다가 역시 오른쪽 검지에 화상을 입었다. 무쇠팬에 돼지고기를 굽다가 오븐으로 옮기는데, 분명 행주로 쌌는데도 손잡이가 너무 뜨거웠다. 놓치면 더한 참사로 번질 것 같아 참으면서 다시 가스렌지 위로 옮겼다. 그 대가로 요즘 10원짜리 2/3만한 물집을 얻었다. 주말이 이랬다.
# by bluexmas | 2013/06/24 04:20 | Life | 트랙백 | 덧글(12)
Commented by gini0723 at 2013/06/24 07:48
으윽 괜찮으신가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3/07/02 15:56
네 나아가고 있습니다~
Commented at 2013/06/24 09: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3/07/02 15:56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나녹 at 2013/06/24 09:52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친구 하나도 최근에 넘어지면서 허벅지 날아가고 손목도 다쳤다더라고요.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3/07/02 15:57
뉴욕에서 자전거는 진짜 위험하지 않나요? 장구가 필요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