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친절의 종말

새해 첫 날 이기적인 평화를 말했는데, 그를 위한 선결과제는 바로 ‘눈먼 친절 베풀지 않기’다. 연말에 황당하면 황당하다고 할 일들을 겪고 나서, 이제 더 이상 눈먼 친절은 베풀지 않기로 했다. 기억을 더듬어봐도 나는 그 나이에 누군가에게 그런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그렇게 못할 이유도 없지만, 또 해야될 이유도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되겠다’는 강박관념에 아직도 시달리며 사는 것도 아닌데. 거창한 이유 따위 들먹일 필요도 없이, 그냥 다 귀찮고 얽히고 섥히고 싶지도 않다.

 by bluexmas | 2013/01/05 00:57 | Life | 트랙백 | 덧글(5)

 Commented by 루아 at 2013/01/05 04:04 

자기 만족이 아닌 눈먼 친절은…걍 안하는게 바람직하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3/01/06 11:2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루아 at 2013/01/07 23:59

블루크리스마스님도요 ^^

 Commented by dhsi at 2013/01/05 17:41 

호의를 반복해서 받으면 감사함을 잊고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3/01/06 11:21

네, 이건 좀 다른 상황이긴 합니다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