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8로 업그레이드와 잡담
1. 컴퓨터를 산 지 이제 석 달 조금 넘었는데 OS를 윈도우 8로 업그레이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어이없게도 9월에 산 델 컴퓨터의 OS에서 영어 디스플레이 자체를 아예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우리말을 사랑하지만 컴퓨터 등등은 그냥 영어 설정대로 쓰는 습관이 있어 그 환경을 조성 못하면 답답하다.10년 전에는 친구들에게 배워 조립도 직접하는등 유지관리에 열심이었으나 이제 중년이 가까워오니 갈수록 컴맹에 무한수렴하고 있어, 원인을 파악하는데도 한참 걸렸다. 답은… 그냥 그 윈도우 7은 싸구려라 그 기능 자체를 아예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_-;; 89,000원을 내고 바로 업그레이드하려다가 일단 자제했는데 M$형님들의 프로모션 은총을 입어 만 얼마에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조금 더 부지런하거나 컴퓨터에 관심이 많으면 깨끗하게 처음부터 다시 깔텐데 너무 열량을 많이 소모할 것 같아 그냥 덮어 씌웠으나 별 무리는 없다. 어차피 본업도구인 아래 한글과 부업도구인 오리진만 잘 돌아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크게 바라는 것도 없고. 게을러서 한참 미뤘으나 너무 금방 끝나서 오히려 허무하다;
1-1. 그런데 이 시작화면… 웃긴다.
2. ‘맥빠’나 ‘앱등이’는 아닌데 별 고민하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 제품을 선호한다. 윈도우 7도 한참 동안 업데이트 설치가 안되고 ‘설정에 실패하였습니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부팅을 삼세 번 되풀이하는 상황을 오래 겪어 델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어차피 윈도우는 저희 컴퓨터만을 위해서 존재하는게 아니므로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고갱님 그냥 업데이트 설치 꺼놓으시고 1년 반에 한 번 정도 윈도우 싹 다시 설치하시면 돼요~^^”라는 대답을 들었다. 애플에서 한글만 쓸 수 있거나 페이지스에서 정확하게 원고지 매수 파악만 가능하다면 주저하지 않을텐데…
2-1. …라고 생각했으나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심심풀이로 사양 뽑아보니 떼돈 벌기 전엔 못쓰겠다;;; 시스템을 바꾸려했으나 곧 새 모델이 나온다하여 말았던 것인데…
3. 아무런 생각없이 광화문을 지나쳤다가 혹시 나에게도 무슨 광장공포증 같은게 있는 건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해보았다. 지옥도 그런 지옥이…
4. 곧 영업을 접는다는 깡통만두에 갔다왔다. 그 가격대에 훌륭한 음식이지만 조미료는 꽤 쓴다고 생각한다.
# by bluexmas | 2012/12/16 00:31 | Life | 트랙백 | 덧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