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득템한다, 나이키 엘리트
잠시 비를 피하려고 들어간 나이키 매장에서 프리몬트리올 레이서를 우연히 보았는데 눈에 밟혀, 며칠 뒤 다시 가봤더니 290밑으로는 없다고 하여 아쉬운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한 엘리트. 정확하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신발코가 코르테즈처럼 생긴 것보다는 이런 종류가 더 잘 어울린다(그건 아마도 발:다리를 비롯한 몸의 비례 때문이리라? 살찌면 어울리는 게 없다 ㅠ).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이라 잠시 생각하는 사이 원래 치수가 매진, 한 치수 큰 걸 사야만 했다. 올 겨울에는 회색을 좀 많이 입고 걸치고 신어볼까 생각중인데 그러한 생각에 딱 맞는 신발이다. 싸게 샀는데 조금 더 비싸더라도 그냥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였다면 더 나을뻔했다. 못마땅하다는 건 아니고.
참, 내가 민감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는데 손님이 앉아서 신발 신어보는 사이에 먼저 신고 내려놓은게 다른 신발과 100% 가지런하지 않다고 굳이 바로바로 정리하는 건 왠지 좀? 옷가게에서 손님이 만진 온 따라다니며 바로바로 정리하는 것보다 더 잽싼 몸놀림에 기가 죽었더랬다.
# by bluexmas | 2012/12/07 16:51 | Style | 트랙백 | 덧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