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납품 현황
음식
1. 월간 조선 <맛있는 상식>-치즈 편
치즈 15만원+게뷔르츠트라미네 5만7천원=225,700원이라는 단일품목 사상 최대 예산이 들어간 바로 그 문제의 기사(고로 노동력 포함시 적자 ㅠㅠ). 일전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치즈 장인 소영 스칸란의 인터뷰-이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다-를 비롯, ‘치즈로 떠나는 세계 일주(세계 각국의 치즈 소개)’,’치즈 즐기는 법(와인 및 음료 짝짓기 포함)’등을 담고 있다. 참고로 가장 간단한 치즈 즐기는 법은?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먹지 말고, 일정 시간 실온에 두는 것.
2. 루엘 <비요른 프란첸 인터뷰>
<고메 2011>에 참가했던, 스웨덴의 미슐랭 별 두 개 <프란첸/린드버그>의 셰프 비요른 프란첸 인터뷰. 이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일종의 직업적 소원을 성취했다. 내가 준비한 질문으로 직접 영어 인터뷰를 가지고 그를 바탕으로 기사를 쓰는 것. 지난달의 호앙 로카 편은 스페인어 통역을 거쳐야 하므로 할당받은 시간에 비해 질문을 많이 할 수 없었던 반면, 이 인터뷰에서는 충분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를 바탕으로 기사를 쓸 수 있었다. 질문 또한 내가 외국 매체에서 보았던 셰프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셰프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위주로 꾸렸다. 여러모로 즐겁게 일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은 작업이다. 철마, 너 달리고 싶냐? 나는 더 일하고 싶다 ㅠㅠ 일 좀 주세요 ㅠㅠㅠ
잠깐 설명을 붙이자면 프란첸/린드버그는 식재료의 신선함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레스토랑으로, 독점적으로 재료를 공급받는 농장,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정원, 전통적인 방식으로 고기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어부 등등으로부터 재료를 받아 최소한의 손을 거쳐 식탁에 내놓는다. 심지어 바게트의 2차 발효 또한 손님의 식탁에서 이루어질 정도로 신선함을 강조한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극장성(theatricality) 또한 간과할 수 없다. 루엘의 담당 정 아무개 기자와 함께 한 시간 동안 가진 독점 인터뷰를 담았다.
건축
1. 엘라서울 <건축 읽어주는 남자-하이 미술관 편>
블로그에도 사진을 올린, 회사 시절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던 리차드 마이어/렌’초’ 피아노의 하이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우탕 클랜’ 수준은 아니지만 건축계에서는 나름의 클랜이라고 할 수 있던 ‘뉴욕 5’로 운을 떼서 르 코르뷔지에의 하얀색을 가장 충실히 계승했다는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세계, ‘구겐하임 뉴욕’의 램프에 바치는 ‘오마주’라는 건물 중심의 램프를 거쳐 맥락을 충실히 수용하는 성격 때문인지 ‘확장안의 왕’이 된 렌초 피아노의 이야기를 담았다(하이 미술관은 원래 리차드 마이어가 1980년대에 디자인했고, 2008년 렌초 피아노의 확장안이 완공되었다. 내가 떠나기 직전 루브르 전시회를 크게 해서 흥했고).
# by bluexmas | 2011/12/21 04:08 | Life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Linked at The Note of Thir.. at 2011/12/31 17:45
… (24회) | 짜장면을 닮은 구태의연 파스타 5위: 홍대앞(20회) | [홍대앞]청키면가-음식의 원형에 대한 회의 1위: 일상(175회) | 이달의 납품 현황 2위: 음식(100회) | [재동] 차우기-셰프 없는 셰프 음식 3위: 영화(6회) | <북촌방향>과 뜬금없는 시뮬라크르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