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겐지-의지와 현실 사이
길이 닳도록 지나다니면서 구경만 했던 <겐지>를 최근에서야 가보게 되었다. 할 얘기는 무척 간단하다. 튀김이나 생맥주로 보건데 좋은 음식을 내고 싶은 의지는 있지만, 아무래도 생선은 동네의 기대치와 가격을 종합해볼 때 그런 의지를 100% 반영할만한 여건은 아니라는 것.
이해하기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얼마인지는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비싼 게 확실한 그 동네에서 3만원짜리 모듬회라는 건 ‘미션 임파서블’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날생선에는 중간이 없다.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가격에 맞춰 양을 타협할 수 있지만 질을 타협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홍대앞에서는 아직도 학생들 상대의 저렴한 음식이 더 많은 인기를 누린다. 이 모든 걸 종합해 보면 생선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말한 것처럼 참으로 간단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물론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 by bluexmas | 2011/09/21 10:47 | Taste |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