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2막 오늘 방영
나도 우연히 EBS를 멍때리며 보다가 알았다, 이촌동의 <초록바구니>의 김기호 오너셰프가 이 다큐에 출연한다는 것을. 나도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전혀 모르지만, 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그냥 억측만 해 본다.
노파심에서 사족을 달자면, 김기호 셰프와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또한 인간적으로 어떠한 사람인지도 전혀 알지 못하며 관심조차 없다(이렇게 거듭 관계없다고 말하니까 더 관계 있어보인다;;; 이중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 학창시절 배웠더랬지-_-). 물론 네이버 같은데 가보면 잘 나가는 파워블로거님께서 또한 잘 나가는 셰프님을 칭찬하는 글을 거듭거듭 올려 서로 돕고 사는 아름다운 광경을 종종 목도하게 되기도 하지만… 나는 그저 기사 쓰는 것 때문에 (물론 내 돈 내서) 밥 한 번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이다. 보통 기사 쓰는데 도움을 준 분들에게는 기사가 실린 책-물론 자비로 보낸다. 회사에서 받는 건 내 기사가 나오기 때문에 받는 한 부 뿐-을 보내는 미풍양속(?)을 지키고 있어서 분자요리 관련기사가 실린 <에스콰이어>를 보내드렸지만, 받았는지 어쨌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사실 들은 적이 없다. 하지만 그의 음식이나 재료에 관한 이해는 정확하고 또 철저했다. 비록 한 번 먹어보았을 뿐이지만, 막말로 ‘간지’나는 분자요리를 먹으려면 압구정동으로 가면 되지만, 진짜 이해하고 만드는 분자요리라는 것을 먹으려면 이촌동으로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으로 억측하건데 좀 ‘돋는’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되지만 그렇더라도 꾹 참고 지켜볼 생각이다. 방영시간은 22:40.
# by bluexmas | 2010/10/25 06:59 | Taste | 트랙백 | 덧글(8)
비공개 덧글입니다.
멋진 요리들과 그분의 신념이랄까…생각들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자비로 책을 보내신지는 몰랐습니다.
우선 블로그글을 보고 확인해보니 제가 보낸 메일을 아직 읽지 않으셨더군요.
보낸날짜가 7월2일 이던데!!!
bluexmas@gmail.com 쓰지 않는 계정인가요?
아마 내용이 책을 받고 감사하다… 남성잡지를 본것은 처음이다…기타…. 이런것 이었을겁니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하지 않고 원하지 않지만 근처 지나칠일 있으면 한번씩 들러 주세요. 차 한잔도 좋고 와인도 좋지요.
솔직히 말하면 님의 얼굴도 기억이 않나요 ㅠㅠ
그래도 마주치면 그냥지나치진 말아주세요.
자비로 보내는 건 제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인터뷰를 해서 그 기사가 실릴 경우라면 공식적을 회사에서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요청을하지만, 그렇지 않고 저 취재만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자비로 사서 보냅니다. 메일 주소는 맞는데 뒤져봐도 메일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세상이 아름답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구석이 종종 있다고는 믿고 살고 싶습니다^^
다큐를 보니 바쁘신 것 같아 언제 계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락 드리고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얼굴을 기억 못하신다니 더더욱 한 번 찾아뵙고 싶습니다-_- 방송에 나오셨으니 더 바쁘실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다큐 재미있게 잘 보았고, 더 좋은 음식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