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정신을 발휘해 만든 못 생긴 레몬 머핀
머핀 말고 다른 것도 좀 만들면 좋겠는데, 집에 남은 재료가 별로 없다. 특히 버터와 초콜릿은 거의 바닥… 그래서 선택의 여지 없이 매일 머핀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 만든 건 몇 번 만들었던, 조금 뻑뻑한 오렌지 머핀의 기본 반죽을 조금 응용한 것이다. 일단 열두 개에 2 2 1/4컵씩 들어가는 밀가루를 1/4컵 줄이고, 조리법을 두 배로 뻥튀긴 다음 계란을 하나 더 넣어줬다(그래서 계란 3개+노른자 2개). 그리고 믹서기로 계란과 설탕을 섞어 충분히 섞어줬다.그게 식감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레몬 머핀을 만들고 싶었기에 레몬 제스트 1개분에 즙 1/2개분을 넣었다.
이 머핀 반죽이 기본적으로 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장난기가 발동해서 머핀 중간에 딸기잼을 넣어주었다(그래도 복음자리 유기농…). 너무 많이 넣어서 잼을 기점으로 위 아래로 분리될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그래도 멀쩡했다. 큰 머핀을 만들고 싶어서 조리법을 두 배로 늘리는데, 이 경우 반죽이 넘쳐서 애들이 방사능 돌연변이 버섯처럼 구워지므로 앞으로는 1.5배의 반죽으로 만들어야 될 것 같다.
# by bluexmas | 2010/07/14 09:57 | Taste | 트랙백 | 덧글(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