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머핀
주말에 썩은 바나나를 몽땅 꺼내 바나나-아몬드 머핀 및 빵을 만들었는데, 시험삼아 틀에 반죽을 두 배로 넣고 구워봤다. 어째 작은 머핀이 너무 감질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딱 열 두 등분으로 나누었다면 내 주먹만한 머핀이 열두 개 나왔을텐데 귀찮아서 대강 담았더니 열한 개가 되었고 부풀다 못해서 넘쳐났다. 이제서야 크기가 좀 마음에 든다. 다음에는 제대로 나눠 담아서 열 두 개를 만들어봐야 되겠다.
# by bluexmas | 2010/06/22 17:04 | Taste | 트랙백 | 덧글(20)
Commented by i r i s at 2010/06/22 17:05
하,한입만 주세요 ㅠㅠ 하고 모니터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흑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24 03:04
아 드릴 수 있다면야 한 보따리도 드릴 수 있지요.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재료값도 적게 드는데…-_-;;;
Commented by 제이 at 2010/06/22 17:19
…..블루마스님 동네에 살았으면
종종 재료를 한가득 싸들고가 ‘만들어주세요’를 외쳤을거에요. 재료만 가득찬 냉장고를 가진 주부거든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24 03:05
아 그것도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무미건조한 오산라이프라니 흐흐흑;;; 저는 사실 더 큰 냉장고를 가지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tertius at 2010/06/22 18:19
맛있어 보이네요.. 아아, 머핀 갓(?)이.. (털썩)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24 03:06
아아 역시 머핀은 커야 제맛이라는 걸 알았어요. 다음에는 딱 열 두 등분해서 예쁘게 구워볼랍니다. 예쁘게 만드는 건 물론 저와 별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만…
Commented at 2010/06/22 18:3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24 03:07
아이고 야근 많이 하시나봐요. 야근 간식으로 머핀이 괜찮은데… 커피도 괜찮지만 우유가 더 좋아요^^
Commented by 루에토 at 2010/06/22 19:45
틀을 탈출하는 머핀들의 모습 같아요 ㅋㅋㅋ 진짜 베이킹이나 요리하실 때 마다 옆집으로 이사가고 싶음 ㅎㅅㅎ 아침에 바쁠 때는 저녀석은 한 개만 있어도 배가 빵빵할 것 같아요ㅋㅋ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24 03:08
이건 정말 하나도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모두 섭취하자고 만든 놈들이죠. 너무 크게 만들어서 틀에서 튕겨져 나오는 형국이라고나 할까요? :-p
Commented by STGen at 2010/06/22 23:01
제대로 탐스럽네요~ 반죽의 양이 많으면 조리하기 힘드시지 않나요? 시간 맞추는거나 온도나…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24 03:09
아… 정석으로 만들면 오븐 앞을 떠나지 않으면서 관찰해야 되지만 어차피 저 아니면 부모님께서 드시는 거라 그냥 쉽게 쉽게 가려고 합니다. 보통 20분 굽는데, 저건 30분 구웠어요. 촉촉해서 좋기는 한데 한 5분 정도 더 구웠어도 괜찮았을 것 같구요.
Commented by 유우롱 at 2010/06/22 23:20
썩은 바나나ㅋㅋㅋㅋ 그나저나 머핀이 넘 맛깔스럽게 생겼네요!
저도 어제는 큰맘(..)먹고 컵케이크를 구웠는데 왜 분명 쓰인대로 했건만 결과물이 다른건지 정말 아리송합니다 어흐흥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