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고 그런 시기

기본바탕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을만큼 예민하면서 이런 시기에 그것보다 더 예민해지기라도 할 것처럼 웬만하면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얘기하고 다니는 건, 내가 겪게 될지도 모르는 실패를 나를 건드린 다른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실패하면 그건 내가 잘 못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를 건드려서 그런 게 아니라. 나는 또 실패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그렇게 말하고 다닌다. 웬만하면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by bluexmas | 2010/05/06 01:28 | Life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백면서생 at 2010/05/07 23:52 

이 글에 덧글이 하나도 없는 것은 그 부탁이 여기서도 통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쉬엄쉬엄 하세요. 여행을 가시더라도 일거리 들고 가지 마시고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12 01:13

네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안정적으로 수입이 들어올 때까지 좀 아둥바둥 하는 기분이에요.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Commented at 2010/05/07 23: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12 01:13

아무래도 5월 말이나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때가 오면 말씀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