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구레한 집밥 사진 방출

척스테이크와 마늘. 스테이크라고 부르지만 두껍지 않아서 솔직히…

돼지불고깃감을 사다가 비계만 발라두었다가 오징어와 함께 볶아서 짬뽕을 만들었다. 어차피 국물은 다 먹지 않을테니 자작자작하게 만들어 볶음짬뽕과 국물이 있는 짬뽕의 중간 정도 되는 무엇인가를 만들었다.

죽전 이마트에서 아스파라거스를 발견했는데 늘 보게 되는, 공룡과 친구하던 시절의 모습이 남아 있는 굵고 못생긴 것들이 아니라 냉큼 샀다. 호주산 척 스테이크를 사서 구워 함께 먹었다. 소스를 만들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소금과 후추만 썼다. 역시 소스는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새우소금구이.

계란과 스팸. 사실은 스팸이 아니고 순 국산돼지고기로 만들었고 발색제를 쓰지 않았다는 햄이었는데 돈값은 하는 듯?

이건 집밥이라기보다는 집술? 통영에서 사온 쥐포와 아몬드, 맥스 프리미엄. 이걸 마신 시간은 아침 열 시 반. 역시 자영업자의 삶이란…

올렸는지 안 올렸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정체 불명의 볶음국수.

 by bluexmas | 2010/04/29 11:47 | Taste | 트랙백 | 덧글(27)

 Commented by nabiko at 2010/04/29 11:53 

볶음국수 맛있겠습니다.아스파라거스는 걍 구으면 되는 건가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4/29 12:03

네, 저는 소금,후추, 올리브기름만 써서 토스트 오븐에서 브로일 모드로 구워요.

 Commented by 나녹 at 2010/04/29 12:13 

요즘 주변사람들이 하나둘 아침에 술마신 인증을 하는군요-_- 스팸샷 보고 저걸 한 장 한 장 이쁘게 포개고 있을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후후후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5

히히 너무 적나라한 상상을 하시면 좀 민망해집니다…^^

 Commented by 점장님 at 2010/04/29 13:10 

볶음국수에 레드와인 넣으셨군요

아님 가지에서 색이 배어나온 것인가요?

제가 예전에 만들어 본 것이랑 색깔이 매우 유사해서요 ㅋㅋ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6

가지에서 색이 배어나왔나봐요. 사실은 좀 오래되어서 내가 저런 걸 해 먹은 적이 있던가…했어요-_-;;;

 Commented at 2010/04/29 13: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6

아이고 별말씀을요-_-;;; 대단한 거 하나 없습니다.

 Commented by JuNe at 2010/04/29 13:37 

사진 본 김에 저도 맥주 땄습니다ㅡ_ㅡ;; 일은 언제 하려고 이러는지 으하하>ㅅ<;;;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6

으흐흐 다 그렇고 그런거지요 뭐~^^

 Commented by 유우롱 at 2010/04/29 14:00 

으앙 배고파져요ㅠ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6

아이구 죄송해요 ㅠㅠㅠㅠ

 Commented by black at 2010/04/29 14:06 

짬뽕. 집에서 볶으면 화력이 약해선지 채소가 물러져 단맛이 다 배어나와서 들쩍지근하게 되던데 얼큰하게 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_-..;;;?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7

아, 불이 약하니까 팬을 엄청 뜨겁게 달구셔야 되는데 팬들 대부분이 논스틱이니까 기름을 좀 넣고 달구세요. 기름이 물결치는 것처럼 느껴지면 적당한 온도에 이른거니까 재료를 넣고 빠른 시간에 볶으시면 됩니다~

 Commented by 고선생 at 2010/04/29 14:25 

다른건 몰라도 여긴 맛있는 ‘스팸’이 없어서 참 그리워요. 원조 브랜드 스팸이 아니고도 한국에선 그런 프레스햄이 인기있어서 우리나라에서 만든것도 맛있는게 많아졌는데.. 여긴 인기없는 식품인지 맛도 없고 종류도 하나뿐이에요. 스팸(프레스햄)에 계란.. 이것도 밥도둑이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8

그래도 미국 스팸은 있지 않아요? 독일은 워낙 햄 강국이라 다 있을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고선생 at 2010/05/03 19:07

완벽하게 없습니다.. 뭐 혹시 미군부내 피엑스라도 들어가보면 있을지는 몰라도요..

제가 말하는 스팸이 미국 스팸이거든요.

 Commented by 달콤 at 2010/04/29 15:42 

오랜만에 덧글 남기는 것 같아요 🙂 항상 눈팅만 하다가… 저도 집에서 스테이크 해먹고 싶어요 잉 ㅜㅜㅋㅋ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8

고시원에서는 밥 제대로 해 먹기가 힘들죠? 그래도 규칙적인 식생활 꼭 하세요~

 Commented by 카이º at 2010/04/29 16:01 

집에서 해 드시는게 정말 레스토랑보다 좋은거 같네요 ㅠㅠ

멋져요 ;ㅅ;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8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i r i s at 2010/04/29 18:35 

혼자 드셔도 예쁘게 잘 차려 드시네요. 짝짝짝 !

저는 그냥 커~다란 밥그릇에 밥 넣고 반숙 계란(혹은 생계란)넣고 유자소스 나 우스타 소스(혹은 불독 돈카츠 소스) 한,두스푼 넣고 비벼 먹는 답니다. 뭘 만들어 먹는 게 귀찮아서 T_T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9

아이고 그래도 좀 잘 드시는게 한참 크는 나이(아닌가요?-_-;;)에는 좋아요. 반찬도 같이 드세요 밥만 드시지 말고 ㅠㅠㅠ

 Commented by 유 리 at 2010/04/29 20:00 

혼자 드셔도 예쁘게 잘 차려 드시는군요 2

요즘은 귀찮아서 스파게티 소스 잔뜩 만들어서 커다란 국 그릇에 볶은 스파게티(?)를 담아 먹는 생활을 하는 저는…ㅠㅠ

근데 짬뽕을 집에서 만들수도 있군요;;; 신기해라…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39

아, 짬뽕은 두반장이랑 고추기름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나오는 일본회사의 두반장이 있는데 그게 좋더라구요.

 Commented by googler at 2010/04/29 23:48 

여기선 가지가 채소류중 젤루 비싼 거 같어요, 한국돈으로 가지 딱 하나에 7천원에서 8천원돈. 어쩌다 작은 걸루다 고르면 6천원돈. 가지 하나 사서 나물도 못 만들 수준의 양이지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3 16:40

가지는 정말 삶으면 물이 빠져서 쪼그라드는데-_-;;;그래서야 가지나물은 절대 못 먹겠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