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네이트/카페 덧글

 어째 오늘도 밸리에조차 글을 올리지 않았는데 무슨 사람이 이렇게 쏟아지나 했더니…또 네이트 메인에 올랐구나-_-;;;이글루스 담당자 양반이 내가 대체 무슨 글을 올리나 늘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그래봐야 나는 100대 블로거에도 오르지 못한 마이너인데. 요즘은 음식밸리 순위권에 오르는 게 더 어려운 현실, 워낙 파워블로거들이 많으셔서. 가끔은 뭘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2. 일해야 되는데 하루 종일 누워서 아이언 셰프 찾아 보다가 자다가를 반복하다가 급기야 한가할 때도 잘 안 하는 베이킹을 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 돌아와서는 한 번도 굽지 않았던 치즈케이크를 구웠다. 얼리기 전에 썩을지도 모를 정도로 묵혀둔 원액으로 부랴부랴 아이스크림을 만들다가보니 일이 커져서 케이크와 크래커까지 굽게 된 것이었다. 아니 지금 해야 될 일이 산더미인데 어쩌자고 나는… 그러나 오븐은 정말 하나만 굽기 위해 틀면 낭비여서 차라리 여러 가지를 몰아서 하는 게 낫기는 낫다. 아이언 셰프를 계속 보니까 뭔가 만들고 싶어지는데 사실 먹고 싶지는 않다. 보다보다가 옛날 일본 아이언 셰프를 뒤져 보았는데 거기에 피에르 가니에르가 나오더라. 피에르 가니에르가 생떼띠앙의 미슐랭 별 세 개짜리 음식점이 망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나로서는 참 기분이 묘했다. 롯데호텔의 피에르 가니에르라도 가보고 싶은데 점심이 “좀 싸게 나와서” 18만원이라네…-_-;;; 외국의 음식점들 가격만 아는 나로서는 뭐 절대적으로 비싸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나는 상대적으로 빈곤하니까 문제다.

3. 오늘이 관리비 납부 마감일인데 계속 까먹고 있다가 열 두시 십 오 분 전에 부랴부랴 이체를 시도했으나 열한 시 반 부터 35분 동안 이체가 안된다네-_-;;; 또 연체료 날렸다. 2,400원이 어디야T_T  나는 왜 이렇게 살까.

4. 오늘도 운동 안 했다. 내일은 하게 될까, 정말 그럴까…

5. 그 대신 밥도 안 먹었다. 삶은 계란과 빵 등등으로 하루 종일 때우다가 저녁만 해서 대강 먹었다.

6. 카페 글에 덧글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기도 가겠지만 카페를 선택하는데 어떤 생각들을 하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본 것이기 때문에 서울 아니라 부산, 혹은 해외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바쁜 일 끝나고 꼭 답례하도록 하겠습니다.

 by bluexmas | 2010/02/01 00:17 | Life | 트랙백 | 덧글(15)

 Commented at 2010/02/01 00: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2/01 00:27

괜찮아요 늦게 달아주시면 어때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메이저/마이너는 그냥 제가 비아냥거리고 싶어질때 자주 쓰는 “드립” 이구요… 정말 중요한 건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닐까 싶어요. 전 사람이 많이 오는 것도 좋지만 제가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 올리는 데 주력하고 싶거든요. 최소한 1일 1포스팅, 그리고 사실은 기본적으로 1일 2포스팅(밸리 올라가는 글 하나+신변 잡기글 하나)이렇게 두 개가 올라가는데 정말 때우는 글은 올리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좋은 쪽으로 알려지면 저에게도 좋기는 좋겠죠. 이제는 여기에 쓰는 글과 실생활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연결이 되어가는 중이니까요.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도 그걸 제가 의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더라구요~

 Commented by Gony at 2010/02/01 00:29 

ㅎㅎ 저도 운이 좋아서 네이트에 걸려본 적이 있는데 방문자 후덜덜 하죠. Bluexmas님은 컨텐츠가 워낙 좋아서 자주 걸리실 듯 ㅎㅎ

 Commented by nabiko at 2010/02/01 00:51 

18만원……..정말 너무 비싼 가격이네요~ㅎㅎ

 Commented by 푸켓몬스터 at 2010/02/01 01:09 

아… 현실은 정말 누가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블로그도 푸켓도…;

 Commented by 고선생 at 2010/02/01 01:22 

전 어찌된게 파스타나 스파게티 관련만 올리면 최근들어 걸려들더군요. 영양가없는 덧글도 기껍지 않고 간간이 섞여있는 악플도 진저린데 말입니다.. 많은 사람이 방문해주고 관심보여주고 덧글 써주시는건 고맙지만 그런 부작용은 좀 싫더라구요.

 Commented by 봄이와 at 2010/02/01 01:30 

저도 요즘 아이언셰프를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철인요리왕을) 자주보는데, 그게 어쩌다보니 매번 헬스장의 러닝머신 위에서에요. 시간이 딱 그 떄 더라구요. 먹을거에 침을 줄줄흘리면서 운동을 하는 여자..과연 주변에서 어떻게 볼지는 모르겠지만 재밌어서 그만둘수가 없어요.

 Commented by 잠자는코알라 at 2010/02/01 01:48 

케이크와 크래커 만드신 것 보고 싶어요 ^^; 저도 치즈케이크 굽고 싶은데 구울때마다 폭삭 가라앉는 바람에.. ㅠㅠㅠ

그래도 네이트 메인에 오르신 걸 축하드려요.. 흐흐;

 Commented by SF_GIRL at 2010/02/01 01:57 

그나마 한국은 팁이 없고 부가세만 붙으니 다행인걸까요…

혹시 가능하시면 카페 정도 컴필리에이션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좋은 카페 찾아다니지도 않고 카페=카페인 충전소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지만요.

 Commented by Cheese_fry at 2010/02/01 06:29 

전 아이언 셰프 나오는 몸집있는 음식 평론 할아버지 좋아하는데.. 예의 바르고 페어하게 음식을 평가해 주시는 것이 훌륭해요. 그에 비해 진짜 떡대 좋고 목소리 크고 가슴을 언제나 반쯤 드러내는 여자는 편식하는 주제에 땍땍거려서 싫어해요. 흐흐.

 Commented at 2010/02/01 08: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풍금소리 at 2010/02/01 08:49 

무슨 생각과 글을 쓰셨는지 궁금한 이글루스기 때문에 저도 가끔 들러보는 곳이거든요.

 Commented by 혜정 at 2010/02/01 09:03 

연체료같은거 너무 아까워요.. 쌩돈 내는 기분이라서. 요샌 이것저것 사소하고 자잘한 돈이 아깝다고 생각되는데 점점 먹는것에 돈나가는것도 아깝다…고 느끼고 있어서 큰일이에요. 그만큼 먹는다는 것(=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것 같기도 하고, 또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것도 이유인것 같고… 이럴바엔 집에서 반찬 하나에 밥먹는게 더 낫겠다 하면서요 ㅠㅠ;

베이킹 하신것 보고싶어요. ㅎㅎ

 Commented by F모C™ at 2010/02/01 14:44 

다 그렇게 사는 것 아니었나요 ∑(┑━ 그날까지 해야하는데 깜빡 몇분 차이로 놓치고 놓치고 그런것 안 놓치면 인간미가 없는 거라고 우겨봅니다 (안놓치고 내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일단 저도 어제 하루차이로 핸드폰요금 연체만든 몸이라 우겨보겠습니다’ㅅ’)

top100은 왠지 나랑 친한 애 적어내라는, 다행스럽게도 한번도 그런 무개념교사는 만난 적이 없었지 하는 기억이 나게 하는 느낌이었어요.

 Commented by 홈요리튜나 at 2010/02/01 16:10 

마트에서 몇 백원 차이에도 들었다 놨다 하는데 2400원이라니 큰 돈이죠

요전번에 신고 제대로 안 했다고 벌금 50만원 냈어요-_-; 뭐든 제때 제때 해야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