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낚였다
아까 남대문 앞을 지나가다가 눈에 뜨이는 카메라가게에 들어가서 새 카메라의 UV 필터를 만 원 주고 샀는데, 젠장 집에 와서 가격 조회해보니 가장 비싸게 파는 데에서 3,500원이네-_-;;; 요즘도 이런 걸로 바가지 씌우는 인간들이 있다니 참…
혹시라도 이런 일이 있을까봐 영수증은 받아가지고 왔는데, 과연 어떻게 하면 좋을까?
1. 아 #발 똥 밟았네 셈치고 그냥 잊어버린다. 아니면 아이티 사람들 도운 셈 친다.
2. 영수증이랑 인터넷 가격 조회한 거 뽑아 가서 진상 떨어본다.
3. 사진 밸리에 진상 떠는 글을 올린다.
4. 가게에 가서 화염병을 던지고 온다.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의 의견을 모셔야 될 것 같다. 화는 안 나는데 좀 어이없다.
# by bluexmas | 2010/01/18 06:34 | Life | 트랙백 | 덧글(28)
요샌 길가다 필 꽂혀서 함부로 사기도 힘들어졌군요. 인터넷에 가격이 다 나와있고 더 저가도 많으니… 넷북이나 인터넷 되는 핸드폰을 들고다녀야 하는건가요..
아직도 그런 일이 있다는 게 참…
…또 뻘 한 거 쓰고 가네욬ㅋ
근데 역시 2번이 이상적이겠어요 아이티 사람들에게 저 돈이 갈 턱이 없으니까요.
이럴 때 사람이 싫어져요. 사실은 제가 불쑥 가게를 들어가니까 아저씨가 “내가 뭐 잘못 팔아서 온거 아냐?”라고 물어보던데 뭔가 의미심장하네요 크크.
석유의 지속력이 힘을 발휘하죠. 심지는 수명이 다한 현수막을 찢어서 사용합니다.
심지에 불을 붙인후 병입구를 충분히 구워서 던져주는게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죠.
무운을 빕미다.
이것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블마님 개인의 소중한 시간 +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는 점과,
가게주인이 배째라 시세도 모르고 부른 데로 구입한 당신이 잘못 ㄲㄲ 이라고 하면서 똑같이 진상부리기 시작하면…상상도 하기 싫습니다..즉 더이상 대화가 안통하는, 억울한 소비자의 힘만 빠지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비추하고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핸드폰 바꿀때 좀 낚인 케이스인데 그냥 뭐밟은 셈치고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한번 진상 부려볼때까지 부려보세여!!!라고 힘을 실어주고 싶기는 하지만 만약 소심쟁이 저라면 두번 걸음해서 괜히 기운빠지느니 그냥… 외식한번 했다 생각하고 꾹 참으며 모든 물건은 시세를 파악해보고 사는 교훈을 취할 것 같아여…
부디 평온해지시길…..
저는 그러려니 하면서 쓴 눈물을 마시죠…
그냥 3번 한번 하시고, 1번에서 앞부분만 취하고 그냥 지독하게 맛없는 한끼에 돈버렸다 생각하고 넘어가심이 속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나저나 화염병은 소주병으로 제조하는 것이 잘 터진다고..(야!!-ㅁ-;;;)
일단 이따가 소비자보호원에 전화해본다고 하셨으니 전화해서 확인해보시면 확실하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그게 정가가 정해진 물건이면 모르나 그냥 시세가 얼마다~ 하는 물건이라면… 답이 없을듯하네요orz
새해 액땜이다~ 생각하는게 속편할 때가 있습니다, 올해는 다른 일은 다 잘 풀릴겁니다요’ㅁ’*
카메라 가게에서는 일단 언쟁하지 마시고 그냥 환불해달라고 하세요. 하루이틀이니 괜찮을겁니다. 뭐하러 그런 사람들과 말을 섞습니까 피곤하게. 만약 X랄을 하면 그때 진압하셔도 될겁니다. 5천원 미만으로 다른 가게서 사시고, 차액으로 지하도 건너 신영상회에서 꽃빵 사세요. 그럼 차비와 시간이 덜 억울하지 않을까 싶네요.
남대문에 또 지날 일이 있으면, 가서 환불 받고, 갈 일 없으면 그냥 참아요. 그렇게 장사하다 돌 위에 돌 하나라도 남김없이 무너지리라 라며 저주를 하고. 저 되게 음흉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