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식당과 고기 구워먹는 음식 문화에 대한 생각

지지난 주엔가, 새마을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친구와 가로수길에서 만났는데, 뭘 딱히 먹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사람들이 열광한다는 새마을 식당이 과연 무엇인가 알아볼겸 가본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새마을 식당에서 무슨 음식을 파는지도 몰랐다. 관심이 없으니까. 어디에선가 ‘7분돼지김치’ 라는 음식이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나서, 그걸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고, 분위기는 거의 반드시 고기를 구워먹어야 하는 것이었다. 잠시 당황했지만 또 못 먹을 이유는 없었으므로 소금구이를 2인분 시켜 먹고, 마지막에 그 7분돼지김치로 마무리를 했다.

워낙 그런 컨셉트로 만든 식당들을 좋아하지 않고,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다시 가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만하면 전체적으로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가격으로 보았을 때 고기를 포함한 음식들이 허술해보이지는 않았고, 서비스도 친절한 편이었다. 단, 각각의 자리가 고깃집치고는 좁고 불편해서 오래 머무를 수는 없다. 아마 그런 걸 염두에 두고 탁자며 자리를 놓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회전을 빨리 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집일테니까.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일이 거의 없다. 워낙 외식을 안하기도 하지만, 굳이 그렇게 먹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집에서 불을 피워서 고기를 먹기가 사실 쉽지 않기 때문에(연기와 냄새 때문에라도). 사람들은 밖에서 고기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먹는 게 뭔가 돈을 들여서 외식을 한다는 느낌이 제대로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가스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숯불이라면 집에서는 피우기가 좀 어렵다. 그 모든 상황이 다 이해는 간다. 사실, 제대로 여건이 갖춰진다면 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자리는 느긋하고 천천히, 그리고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일단 고기를 그 자리에서 불에 조리한다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니까 먹는 사람도 조금 느긋하게 먹고, 또 그 시간에 즐겁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기를 구워먹는 문화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일반 음식점에서 그 문화를 적용하는 방법에는 사람들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가 여러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고기의 질이라는 건 음식점마다 다 다르므로 일반화 할 수 없으니 논외로 하자. 그리고 냄새나 연기는 이제 뭐 강한 환풍시설이 어느 정도 해결한다고 믿으니 그것도 논외로 해도 될 것 같고… 그래서 생각나는 것을 몇 가지 꼽아보면,

1. 느긋하게 즐길 수 없는 여건: 이건 뭐, 배가 고픈 단체가 너무 많이 간다거나, 식당이 음식점의 환경 자체를 그렇게 만들어 놓았을 때에 기대하기가 어렵다. 사실 단체로 너무 싼 고기집 같은데에 가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일단 그 많은 사람들이 어떤 게 누구의 몫인지도 모르는 고기를 먹으려고 너무 바빠서 정말 제대로 고기를 구워 입에 넣어 맛을 즐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입에 바쁘게 집어넣다 보면, 어차피 자기가 딱 먹은 만큼 돈을 내는 것도 아닌데 그래봐야 손해본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뜨거운 고기도 혀를 델세라, 덜 익은 고기도 배탈 날세라 열심히 집어 넣게 된다. 결국 배는 부르지겠지만… 즐기면서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은 아쉽다.

2. 너무 센 불과 조리 방법: 고기는 센 불에 조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단, 그 시간이 짧아야 한다. 숯불에 얇게 썬 쇠고기를 구워먹을 경우, 정말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금방 속까지 다 익어 뻣뻣해진다. 어떤 한우식당의 주인은 꼭 한우는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된다고 한다던데, 그건 그 사람 취향이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빳빳하게 익은 고기는 좋아하지 않는다. 가스불도 뭐 사정이 다르지 않다. 삽겹살은 보통 불판에 구워먹는데, 일단 두꺼운 불판이 달궈지면 고기가 익는 데에는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아직도 돼지고기는 아주 바싹 익혀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익히면 정말 뻣뻣하다. 삽겹살의 경우도, 아주 얇게 썰었다면 전체적으로 바삭바삭해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기름은 그대로 있는데 윗부분의 고기는 너무 익어 뻣뻣해서, 그 불균형에 먹기가 그다지 즐겁지 않다.

게다가 익힌 고기는 좀 식혀야 한다. 혀를 데기란 참 쉽고, 그렇게 혀를 데면 맛을 잘 느끼기가 어려운데, 불판의 고기를 입에 바로 넣고 후후 불어 식혀 먹는 것이 과연 정말 고기맛을 알기에 최선을 방법인지는 개인적으로 회의를 느낀다. 이건 딱히 고기만의 문제는 아니라서, 텔레비전의 온갖 외식 프로그램에서 맛집 소개하면서 무슨 탕이며 찌개를 팔팔 끓는채로 입천장이 홀랑 까져라 입에 쑤셔넣고 입도 채 못 다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기 바쁜 소시민을 가장한 연기알바들을 보면 좀 딱하다는 생각도 든다. 한 1분이라도 접시에 놓았다가, 아니면 온기가 가시는 것이 두려우면 불판의 맨 가장자리로 옮겼다가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에 불판을 가득 채우는 고기는 또 다른 문제의 원인이다. 밖에서 고기 먹었다는 글의 사진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불판을 정말 고기가 가득 메운다. 고기에 열을 가하면 수분이 나온다. 고기를 그렇게 빼곡하게 채워놓으면 그건 굽는다기 보다 조금 과장해서 찌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황이 된다. 굽는 조리방법의 의미를 깎아먹는다는 의미이다. 이건 뭐 비단 고기만의 문제도 아니고, 음식점에서만 벌어지는 문제도 아니다. 강화도 같은 데에서 새우를 구워 먹은 사진을 보면, 밑에 소금을 깔고도 새우를 틈 하나 없이 빼곡하게 채운다. 그건 내 기준에서는 ‘구이’ 가 될 수 없다. 팬이 있다면 새우들 사이에 그 새우만큼의 간격은 있어야 정말 새우가 구워진다. 고기도 마찬가지다. 삼겹살 한 줄이 들어가면 그 옆에는 삼겹살 한 줄 정도 사이를 띄워놓아야 한다. 음식점에서야 빨리 먹고 나가면 그만이니까 고기를 처음부터 가득 채워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걸 보고 집에서도 새우든 삼겹살이든, 심지어는 과자를 구워도 빼곡하게 채워서 굽는다.

3. 상차림의 문제: 고기집에서 가장 많이 먹어야 되는 건 사실 고기가 아닐까? 물론 예산의 문제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고기집에서 반찬을 너무 많이 내놓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 달쯤 전인가 경기도 안성의 음식점에서 한우를 먹었는데, 정말 반찬이 너무 많아 반찬만으로 한상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적당하게 야채와 고기의 균형을 맞춰 먹으면 좋은데, 그 반찬들은 또 감자나 고구마 같은 탄수화물이 꽤 많았다. 먹는 사람의 입장에서야 반찬이 많이 나오면 대접받는 느낌이어서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식당의 입장에서는 고기를 더 팔아야 돈을 많이 벌텐데 왜 손님들을 반찬으로 배불리려는 생각으로 그렇게 많이 내놓는지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다(물론, 손님들이 그걸 더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리고 어차피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그것도 다 음식값에 포함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생각을 계속하다 보면 고기를 구워먹는 문화 자체도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지 않을까… 라고 자꾸 생각할 것만 같은데, 그런 문화는 세계 어디에나 있다. 사람들이 그걸 좋아하는 이유는, 자기들이 보는 앞에서 조리되어 바로 먹는 음식에 대한 애착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고기를 구워 먹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걸 생각해보면(한 끼니 괜찮은 음식을 먹는 게 서울의 물가로 칠,팔천원이라고 높이 잡아 생각한다고 해도, 적어도 돼지고기를 그만큼 먹으려면 두 배의 비용은 든다), 이게 나름 고급 외식인데 좀 괜찮게 접대 받는다는 느낌으로, 고기 맛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뻘건 숯불을 앞에 놓고 얼굴에 열을 받아가며 단체 회식에서 다들 뜨거운 고기를 호호불어가면서 입에 넣는 걸 보면, 이게 즐기기 위한 것인지 고통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인지 가끔 분간이 가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 연말이라 회식철인데, 그런 자리가 많이 있지 않나?

 by bluexmas | 2009/12/17 17:30 | Taste | 트랙백 | 덧글(35)

 Commented by JUICY at 2009/12/17 18:00 

전 아직 어려서 그런가 밖에서 고기 구워먹는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

막입이라서 비싼고기나 싼고기나 크게 차이도 못느끼겠구요 =_=;;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1

아무래도 밖에서 구워먹는게 좀 편하긴 편하죠… 집에서는 번거롭잖아요. 가짜 삼겹살 이런 것만 아니면 좋은데;;;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9/12/17 20:31 

뜨거울 때 고기 먹는 것은 나름 어쩔수 없는게… 대개 중저가 고기집에서 다루는 것은 기름부위가 많아서, 이런 건 식은 후 먹으면 맛이 반감되긴 하죠^^;

서울은 반대로 반찬이 부실한 고기집도 많아서… 반찬이 많다하면 어째 땡기는 게 바보같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2

아, 아주 식혀 먹으면 맛 없죠. 차게 먹어서 맛있는 부위는 대부분 기름기가 적은 부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혀가 데지 않을 정도로만 식혀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지요. 하긴 뭐 같은 돈에 반찬도 푸짐하면 더 대접받는 기분이라 좋기는 합니다만…^^

 Commented by 볼빨간 at 2009/12/17 21:49 

양이 너무작아서 깜짝놀랐던 곳이네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2

그러게요, 양은 좀 적었던 것 같네요. 애초에 많이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Commented by 조제 at 2009/12/17 22:00 

회사 다닐 때 자주 갔던 곳이네요.

이 프랜차이즈의 대표인 백종원 사장이 대단한 것이…우리나라 사람이 제일 많이 소비하는 돼지고기 외의 부위인 삼겹살 외에 목살이나 전지살을 활용한 브랜드를 만들어내서(지금 거의 서울 어디에나 있는 듯 보이는 새마을과, 아직 논현에밖에 없는 걸로 보이는 절구미집 같은 곳)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게 했다는 거죠. 맛도 뭐 괜찮구요.

근데 소고기도 그렇겠지만…돼지고기류는 집에서 구워먹을 때 단점이 좀 많아서…가격대비 밖에서 먹는 걸 편하게 여기는 거 같아요. 일단 뒷처리를 안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말이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3

그러게요. 저도 그 사람이 낸 대량조리책을 봤는데, 그런 책들이 우리나라에 없으니까요. 그만하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고는 생각해요.

 Commented by 푸켓몬스터 at 2009/12/17 22:22 

나중엔 꼭 2번의 경우를 지켜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 항상 빨리 먹고싶어서 가득 채워서 고기를 구웠는데

그게 제대로 굽는것이 아니었다니 뭔가 허망하군요

많이 먹는것도 좋지만 잘 구워서 제대로 먹는것을 체험해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4

그냥 배가 조금 덜 고프면 느긋하게 구워 먹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배가 너무 고프면 뭐든 맛을 잘 모르게 되죠…

 Commented by 딸기쇼트케이크 at 2009/12/17 22:29 

새마을 식당에 저도 종종 가는 편인데 이 가게는 지점에 상관없이

‘빨리’ 먹고 나가라는 분위기가 강한 것은 사실이더군요.

고기도 막 전부다 올려서 구워주고 불도 매우 세게 올려놓고 가고 그외 등등

그래서 전 그냥 가면 고기도 올리지 마세요. 라고 해서 직접 올려서 하고

불판 옆에 불조절 가능한 벨브가 있으니 그걸 약 정도로 바꿔놓고 천천히 구워 먹어요.

초반에는 밥도 정말 많이 주고 소금구이의 경우 고기도 꽤 두꺼운 편이어서

그렇게 주변 서버들의 ‘도움’을 차단하면 괜찮더라구요.

요즘 밥 량도 줄고 고기도 점점 얇아져서 안가게 되고 있지만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4

그러게요, 저도 그런 걸 좀 느꼈어요… 친절은 한데 좀 너무 친절하달까 너무 열심히 친절하달까… 그런 느낌이었네요. 양이 줄었나요? 그건 좀… 오래 장사하는 게 좋을텐데.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9/12/17 23:28 

그래서 시끄럽고 사람 많은 주말의 고기집을 사실 잘 안 가게 돼요 🙂

서비스 질도 떨어지고 담배냄새 고기냄새 다 배고 고기는 잔뜩 올려 굽고…

특히나 저는 먹는 거랑 말하는 걸 동시에 못하고 천천히 먹기 때문에 불리하다능…;

부모님이랑 오붓하고 느긋하게 즐길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부모님이 계시면 서버나 가게 주인도 함부로 못하는 것 같달까요-_-;

물론 이것도 아직 학생이라 회식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야 싫으면 안가면 되는데

나중에 직장 잡고 회식자리 많이 생기면 괴롭겠지요ㅠ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5

그렇죠, 고기는 비싸니까 좀 느긋하게 먹고 싶은데… 직장에서 회식하면 그러게 좀 괴롭기도 하겠네요T_T 저는 세상에서 회식이 가장 싫어요.

 Commented at 2009/12/17 23: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5

저도 올린 것처럼 맛차무스 먹었어요. 정말 쫀득하더라구요… 그 분 아무래도 능력자신듯 🙂

 Commented at 2009/12/18 00: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5

아이고 아니에요 그건 제가 너무 죄송하네요T_T 괜찮아요.

 Commented at 2009/12/18 01: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6

고기연기에 담배연기 같이 어우러지면 참 괴로운 사람들도 많지요. 오븐을 사셨다면 머핀부터 만드시는 게 가장 좋아요 🙂 쉽고 빨리 만들고 또 결과도 보람차구요!

 Commented by googler at 2009/12/18 01:36 

ㅎㅎㅎ bluexmas님 관점 듣고나니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요. 예리하십니다. 🙂

 Commented by googler at 2009/12/18 01:38 

누가 고기 먹음서 그런 생각하고 먹는 사람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고기 앞에선 사죽을 못쓰고 막 먹는다는… 생각해보니 제가 좀 무식한 취향을 지닌체 고기를 대했다는 생각도 들고 합니다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7

아니 뭐 사실 누구에게나 고기는 귀하니까요 🙂 저도 허겁지겁 먹게 되는 경우 많습니다.

 Commented by 봄이와 at 2009/12/18 01:54 

저는 꽤나 고기를 좋아하는데, 왠지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는건 싫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선 생각 잘 안해봤었어요.

근데 이 글을 읽고나니까 전 주로 1번의 이유때문에 밖에서 고기구워먹기를 싫어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여전히 환기가 잘 안되는 곳도 많구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7

그러게요 옷에 냄새 배는 건 좀 싫지요. 웬만하면 환기가 잘 되는 편이 좋더라구요. 고기 먹으면 끝이지 냄새까지는 오래 남기고 싶지 않잖아요.

 Commented by sarah at 2009/12/18 04:17 

7분 돼지김치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런 걸 파는 음식이라고 내어 놓다니.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8

그,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비계가 좀 많기는 하더라구요;;;;

 Commented by 홈요리튜나 at 2009/12/18 11:05 

최근엔 음식점을 고를 땐 되도록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곳을 찾아요.

젊었을 땐? 얼른 먹고 나가 놀아야 해서 그런 거 신경 안 썼는데 말예요

먹고 바로 일어나면 소화에도 좋지 않구..30분은 앉아있어야…..되는데 얼른 나가라는 뽀스를 발산하니 빨리 일어나게 되긴 하지만요^^;

그러고보니 고기집에 가면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나온 것 불판에 올리기 바쁘네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9

정말 불판에 미친 듯이 올리게 되는 경우도 많지요… 그러다가 타기도 하고 뻣뻣해지고…;;;

 Commented by 나녹 at 2009/12/18 14:04 

저는 육식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가능하면 반찬이 많은 곳이 좋아요. 고기 한 점 먹고 다른 반찬이랑 밥까지 왕창 먹는 타입입니다-_- 이러면 또 옆에서 밥 먹지 말고 고기 먹으라고 구박하고..

특별히 고기집에 바라는 게 있다면 내가 알아서 굽게 좀 내버려둬 달라는 것. 특히 이쪽 한인식당에서 고기 먹으면 양에 관계없이 20분안에 다 먹여서 내보낼 기세라 웬만하면 가지도 않네요. 환기 잘되는 집이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고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19

미국에서 고기 구워먹는 한국 식당들은 정말 별로 가고 싶지 않죠. 그 칙칙한 분위기하며 비싼 가격… 집에서 구워먹는게 훨씬 낫지요 아무래도…

 Commented by badfellas at 2009/12/18 17:48 

저랑 가셨을때 찍으신거군요..ㅎㅎㅎ 예전 메일을 삭제했는지.. 한참 찾다 없어서 아이디로 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저는 새로 일 시작하는데.. 환경이 바뀌니 그렇게 힘든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색스럽네요..ㅎㅎㅎ 조만간 한번 뵈어야죠..ㅋㅋㅋ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20

흐흐흐, 그래도 일을 금방 다시 잡아서 다행입니다. 또 뭉쳐야 되는데 이번주는 일단 좀 넘겨야 할 것 같아요-_-;;;

 Commented at 2009/12/18 22: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28 10:21

네, 아무래도 회사에서 회식하기는 좋은데 또 은근히 넓은 자리는 없지요. 굳이 가져다 붙이자면 뭔가 고기구워먹는 분식집의 포스가 풍기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