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홍합 한 무더기
어제 이마트에서 떨이 홍합을 사왔다. 한 팩에 2,310원. 두 팩을 샀으니 4,620원이었다. 어차피 먹어봐야 배도 안 부르니까, 두 팩을 다 씻어서 마늘, 대파, 양파, 그리고 골파(…)를 올리브 기름에 볶다가 홍합을 넣고, 또 잠깐 볶아주다가 물을 넣고 끓였다. 어차피 남비에는 다 끓일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웍에서 해결을 봤다. 가운데의 통째로 넣은 레몬 반쪽은 단체 급식을 향한 ‘오마주.’
껍데기까지 씹어 먹을 기세로 주워 먹다가, 칼국수나 짬뽕이라도 끓여먹으려고 조금 남겼다. 본능이 술을 찾았으나 애써 억누르느라 괴로웠다.
# by bluexmas | 2009/12/15 14:51 | Taste | 트랙백 | 덧글(29)
그런데 술집에서는 홍합탕이 참 비싸더라고요^^;
저는 사골 국물에 국수 말아 먹으면서 술 생각했거든요 -_-;
저도 짬뽕 만들어먹으면 좋겠다며 군침 삼키고 있었는데 끓이신다니 괜히 부럽구…
오늘같은 영하의 날씨에 먹기 좋은 메뉴네요 으 추워라
맛은 좋아도 조개는 껍데기 벗기고 그러는게 귀찮더라구요. 그래도 홍합은 좀 낫지
바지락같은건 정말 국물내기 전용.
저 내일 당장 마켓에 가서 홍합 좀 사와야겠어요! +_+;;;
포장마차에서 먹던거보다 맛있어 보여요
골파가 들어가서 그런가 ㅋㅋ
홍합이 들어간 국물이 있는 음식은 술안주로 딱이죠…
아 혼자 일끝나서 술먹을 사람이 없는게 아쉽네요
저는 혼자도 많이 마셨어요. 열 두시까지 일하고 바에 가서 먹고 집에 가고…T_T
저는 마늘이랑 부추랑 파 청양고추같은것 넣고 시원하게 끓여먹는 편인데 저렇게 볶아서 해먹는것도 괜찮겠네요. 아 그런데 저위에 뿌린 잎사귀는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