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지 못한 나날들
, 요즘 너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살고 있다. 어제는 정말 뜻하지 않은 일이 터져 밤을 새웠는데, 너무 화가 나서 아침에 자려고 누웠는데도 잠이 오지 않더라. 두 시간인가 자고 일어나서 꾸역꾸역 뭔가를 만들어서 술을 한 병 따 점심으로 먹고 저녁때까지 잤다. 낮에 자는 것만큼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게 없다. 낮에 자고 밤에 일어나면 무력하다.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 딱히 갈 데가 없다. 그나마 집이라도 있는 게 다행이다. 막판에 싸게 파는 홍합을 두 팩이나 사와서는 당장 삶아먹을까 좀 망설이다가 일단 그냥 참고 자기로 했다. 내일 점심에 먹지 뭐.
# by bluexmas | 2009/12/15 02:32 | Life | 트랙백 | 덧글(12)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작업은 보통 밤에 하게 되는데도 낮을 날려버리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니까요. 24시간 중에 잘만큼 자고 일할만큼 일하고, 시간 배분이야 개인별로 다른거겠지만 어찌되었든 태양이 있는 시간대에 뭔가 활동해야 된다는건 아직까지는 ‘정해진 진리’ 축에 끼나봅니다.
말린 홍합은, 부모님이 전라도 곰소에 가셨다가 가끔 사오시는데 냉장고에 두었다가 생각날때면 미역국이나 홍합밥 해 먹으면 좋더라구요^^
근데 자고 일어나니 밤 되어 있는 건 확실히 별로인 것 같아요
해가 조금이라도 있을 때 일어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