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란다스의 개에 빵 협찬
거기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빵인지, 아니면 만들어놓고 보니 그 분위기에 딱 맞는 것인지는 나도 좀 생각해봐야 하지만…
(참고로, 이 작업은 내가 한 건 아니고, 조력자가…)
장면 1
파트라슈: 이 새끼, 개입도 입인데 그 큰 빵을 혼자 쳐 먹고T_T
네로:(우물우물)야, 배달하고 남은 우유 좀 가져와바. 너무 큰 빵을 혼자 다 먹으려니 우유 없이는 목이 메서 안 되겠네. 소젖 배달해서 다 떨어졌으면 개젖이라도 짜 주던지…
파트라슈: 나 수컷이라 젖 안 나와T_T
네로: 아 대체 원작자는 뭐하는 새끼라서 이 따위로 우울한 얘기를 동화랍시고 써 놓고는 개는 또 수컷으로 설정을 해서 쓸데도 없고, 고기는 벌써 질겨보이고…
장면 2
파트라슈: 아니, 그토록 원하던 빵을 쳐먹는데 너나 나나 왜 웃지를 못하니…
네로: 아 #발 이 만화가 원래 존나 우울하잖아. 세상에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가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니 대체 원작자는 대마라도 빨아가면서 이 이야기를 썼을 게 뻔해. 나도 이야기 막판에 성당에 가서 환영을 보다가 얼어죽잖아. 뭐 막판에는 원작자가 피우던 대마라도 나눠 피우는 건지…
파트라슈: 아 근데 이 빵은 존나 맛있네. 내가 개지만 빵맛은 좀 알아…(우물우물) 그래도 원작자 때문에 이렇게 죽상을 하고 빵을 먹어야 한다니 제길…
네로: 그러게, 그래도 이게 무슨 한국 구례통밀에 생수만을 써서 손목이 으스러질때까지 손반죽해서 만든 빵이라니까. 빵 만든 인간은 손목이 시큰거려서 오늘 웨이트도 제대로 못 했대. 아, 어차피 이야기 막판에 죽을 거라면 다음에는 한국 한나#당 국회의원이 주인공인 동화에 그 아들로 나왔으면 좋겠다.
파트라슈: 왜?
네로: 나라고 또 엄한 산골짜기에서 태어나 개에다가 우유수레 달아서 끌고 다니라는 법 있냐? 한국에서 한나#당 국회의원 아들이면 어째 갈비도 맨날 먹고 잘 살 것 같잖아.
파트라슈:…(우물우물)(이새끼는 ‘장면 1’ 에서 그 큰거 혼자 다 쳐먹고 또 쳐먹네… 사람팔자 상팔자구만-_-;;;)
# by bluexmas | 2009/11/25 00:02 | Taste | 트랙백 | 덧글(34)
전 웬만한 슬픈 이야기에는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리는데, 플란다스의 개 읽고는 진짜 미친듯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노란색 표지였는데 마지막 책장을 부여잡고 울던 기억이 아직까지 선명하네요 -_-;;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드한 반죽때문에 손목이 정말 시큰거리시긴 했나봐요 스팀타월로 찜질이라도 해보세요ㅎㅎㅎ 저도 구례 통밀로 손반죽해서 만든 빵 먹어보고 싶어요ㅎㅎㅎ 네로가 저도다 나은듯?ㅋㅋ
네로가 빵을 우물우물하는 하는 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하네요!!
비공개 덧글입니다.
(엇 지금보니 빵갤은 없는듯 하나 만들엇 으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