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닫아야 되는 걸까-
뭐 이렇게 제목을 달아 놓으니 무슨 개인적인 불상사가 생기거나 블로그질이 지겨워지거나 이것도 또 저것도 아니면 덧글이라도 한번 몰아보거나 하는 생각에 닫아볼까- 라는 생각이라도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다. 요즘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일을 하고 있는데 그걸 시간 맞춰서 끝내려면 블로그도 닫고 그 시간에도 계속해서 일해야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할 뿐이다(솔직히 요즘은 주말도 없는데 이 추세로 적어도 연말까지는 일해야 할 것 같아서 피눈물이 난다. 그때까지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 T_T).
눈치를 채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은 조금 덜 익었다. 생각을 조금 더 하면서 써야 되는데 그럴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보니 써서 정말 허덕대면서 올리기 때문이다. 이런 지경이 되면 정말 닫거나 글을 더 뜸하게 올려야 된다는 생각을 해야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쓰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은 약간의 의무감으로 올리기도 하지만(솔직히 말하자면-), 그래도 대부분의 동기는 쓰고 싶은 욕망이다. 그러나 시간의 여유가 없어지면 마음의 여유도 따라서 없어지게 마련이다보니, 무엇인가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의 글을 올리면서 속으로만 괴로워하는 나날들이 요즘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같은 이유로 덧글도 마음만큼 잘 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나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입밖으로 꺼내놓지 않으면 되는데 또 그건 내가 아니다. 마음에 안 드는 건 마음에 안 드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될까…
# by bluexmas | 2009/10/28 00:14 | Life | 트랙백 | 덧글(22)
비공개 덧글입니다.
에궁.
블로그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 쌓이면 안되니까 쉬엄쉬엄 하세요 ^^
바쁘면 그냥 방치하면 되는거죠……
저의 블로그 업데이트 주기를 보면.. 회사에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라는..ㅠㅠ;;
비공개 덧글입니다.
적당히 느슨하게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