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잘못 만나 개고생하는 바질 구출작전

이마트에서 모종삽은 물론 양토까지 파는 줄 알았다면 진작에 손을 썼을텐데, 미적거리다가 여름을 다 넘기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시점까지 다다른 다음에야 분갈이를 해 주었다. 저 생수병 하나에 네다섯개씩 몰아넣어놓았으니 자랄리가 있나… 한밤중에 이마트에서 흙을 사다가 그 다음날까지도 못참고 새벽에 분갈이를 해 주었건만, 날씨도 서늘해지고 있어서 어째 쑥쑥 자라게 될 것 같지가 않다. 영양제까지 사다 꽂았지만 글쎄…

이래서 생명은 함부로 사다가 키우거나 하는 게 아닌 듯. 기분이 좀 그렇다. 어차피 먹으려고 키운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by bluexmas | 2009/09/05 22:38 | Life | 트랙백 | 덧글(18)

 Commented at 2009/09/05 22: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5 23:08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런 영양제가 아주 여러 종류인데 성분은 다 똑같더라구요. 그래서 뭐 먹고 죽겠어…하는 심정으로 사왔습니다.

제가 먼저 먹고 말씀드릴까요?^^;;;

 Commented at 2009/09/05 23: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5 23:28

시들어버린 잎을 몇개 땄는데, 내일 먹을 예정이니 밤에 뭐라도 글이 올라오면 그래도 멀쩡하다는 신호일테니 사서 쓰셔도 되지 않을까요?^^

 Commented at 2009/09/05 23: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5 23:38

아니에요 별 말씀을요^^ 오고 가는 덧글 가운데 정도 싹트고 뭐 그런거지요,하하…

저는 조만간 모짜렐라나 한 번 만들어보려구요~

 Commented by liesu at 2009/09/05 23:50 

영양제 하나하나 꽂아 놓은 모습이 넘 귀여워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6 11:23

죽어가는 걸 살리려다 보니 결국 수액을 주는 수 밖에 없었어요. 다 제 불찰이…T_T

 Commented by 제이 at 2009/09/06 00:36 

레몬쥬스를 들이키는 바질양. 내일이면 블루마스아저씨가 잡아먹을거란다~ ㅋ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6 11:24

크아악~ 잡아먹을거야~

-_-;;;;

 Commented by Dia♪ at 2009/09/06 01:16 

너무 귀여운데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6 11:24

어떻게든 좀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지금 먹기는 아깝잖아요 -_-;;;

 Commented by 잠자는코알라 at 2009/09/06 01:34 

ㅋㅋ 진짜 귀엽네요 ㅋㅋㅋ제가보기엔 바질 이파리가 괜찮아 보이는걸요?

금방 나을꺼예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6 11:25

이러나저러나 먹어버리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좀 잘 큰 다음에 먹었으면 좋겠어요^^ 쑥쑥 자란 다음에 한 입에~

 Commented at 2009/09/06 07: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6 11:25

그러셨군요~ 그래도 잘 갔다니 다행입니다^^ 우유치고는 좀 노랗죠? 레몬주스라고 하시는 분도 있고^^

 Commented by 조신한튜나 at 2009/09/06 15:38 

미쳤나봐요 일전에 본 화분데코의 디저트 때문인지 바질이 있으니 흙이 초코쿠키에 아몬드 섞은 거 같아 보여요………………ㅇ<-<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7 00:43

초코 쿠키에 아몬드, 맛있겠네요. 초콜렛 비스코티에 아몬드를 넣으면 되겠네요! 오렌지맛 술 넣으면 맛이 딱 균형이 잡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