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그릴과 스테이크

마당이 있는 친구네 집에서 그릴에 불을 피워, 스테이크(뉴욕 스트립?)를 구워 먹었다. 숯이 아니라 조개탄이었으니 정확하게 ‘숯불 그릴’ 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뭐 비슷했다.

그릴에 숯이든 조개탄이든 탄을 넣을 때에는, 한쪽 구석에 탄을 몰아넣어 아주 뜨거운 부분과 그렇지 않은 구역을 나누는 게 좋다. 불이 많은 구역에 고기를 익히고, 적당히 익은 뒤에는 덜 뜨거운 구역으로 옮긴 뒤 아주 뜨거운 구역에 새 고기를 올려놓는다. 이런 그릴은 화력을 조절하는 게 쉽지는 않은데, 이렇게 하면 그래도 훨씬 낫다.

이렇게 구운 고기에 적당한 포도주 한 병이면 잠깐 동안은 시름도 잊는다고들… 대각선의 그릴자국도 냈는데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 살짝 아쉽다.

 by bluexmas | 2009/08/27 16:40 | Taste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at 2009/08/27 17: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8/28 02:42

그러나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술로도 안 씻겨지는 시름이 갈수록 쌓여가는 게 사는거라…

(아니 무슨 이런 심각한 얘기를 하는 걸까요? 얼마나 살았다고-_-;;;;)

 Commented by 잠자는코알라 at 2009/08/27 19:17 

앗 ;ㅁ; 바베큐 너무 좋아요 소고기면 더좋고요 ㅠ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8/28 02:42

고기님은 언제나 진리잖아요-_-;;;;

 Commented at 2009/08/27 23: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8/28 02:42

^^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09/08/28 23:35 

아~~ 내일이나 다음주에 꼭~ 저걸 해 먹어야겠습니다..ㅠㅠ;;;;

(물론 돼지고기겠지만..ㅠ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8/30 15:04

집에 마당이 있으신가요? 그럼 많이 해드셔야죠. 돼지고기도 좋지요. 두툼하게 썬 목살 정도면 구워도기름이 너무 많이 나오지 않고 좋을 것 같아요(삼겹살 같은 경우는 기름이 불에 떨어져서 타면 고기에 탄내가 너무 많이 배게 되죠).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09/08/30 15:25

다음주에 엠티를 가서..^^;;;

사실 돼지고기로 어제 저녁에도 강원도의 모처에서 저걸 해서

조개구이와 함께 먹었습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8/30 15:26

잘 하셨습니다. 엠티는 남자들끼리 간 건 아니시겠죠? 닥슈님도 이글루에 안테나 다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