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 베이커리 미니 바게트와 아보카도 토마토 샐러드 샌드위치

지난 주에 홍대 근처에 갔다가 상수역 길거리에서 눈 여겨 두었던 ‘쿄 베이커리’ 에서 빵을 샀다. 잡곡식빵이 정말 맛있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얘기하기로 하고, 그거 하나만 사기 아까워서 자그마한 미니 바게트를 육 백원 주고 사서는, 이마트에서 삼 천원 넘는 거금을 주고 산 아보카도와 토마토로 대강 만든 샐러드를 얹어서 먹었다. 처음에 샀을 때에는 겉 껍데기(crust)도 말랑말랑해서 좀 미심쩍었는데, 토스터에 구우니까 바삭바삭해지더라…

아보카도도 토마토도 좀 더 잘게 썰었어야 할 것 같은데, 워낙 귀찮아서… 아보카도가 귀한과일이 된 현실이 좀 슬프기는 했지만, 어차피 너무 미끈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그렇게 자주 먹지는 않으니까 그다지 괴로운 현실은 아니고, 쿄 베이커리의 빵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던데, 어째 자랑하는 안데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은 듯, 빵들이 전체적으로 조금 짠 편이었다.

심심해서 긴 접시를 꺼내서는 장난을 좀 쳐봤다.

 by bluexmas | 2009/07/21 23:52 | Taste | 트랙백 | 덧글(12)

 Commented by delicious feelings at 2009/07/22 00:05 

맛있겠다…아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7/24 01:36

아, 맛있어 보이나요? 저는 장난처럼 접시에 담아서요^^

 Commented at 2009/07/22 00: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7/24 01:36

필요한 정보는 드렸죠?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나녹 at 2009/07/22 08:45 

아보카도 잘 안먹는데 빵이랑은 또 먹을만한 거 같아요. 얼마전에 이쪽 식당에서 아보카도를 버터처럼 펴바른 토스트를 먹었는데 괜찮더라구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7/24 01:37

뭐 아보카도가 워낙 지방이 많으니까요. 느끼하면 라임즙 살짝 떨어뜨리면 훨씬 낫더라구요.

 Commented by 제이 at 2009/07/22 09:56 

전 요리수업을 블루님께 받아야되는걸까염……………..ㅠㅠ

아~ 맛있겠당 +_+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7/24 01:37

별 말씀을요… 제가 뭐 가르칠 능력이 있다구요 T_T;;;

 Commented by 제이 at 2009/07/24 02:10

베이글 만드는 실력이라면 당연히 …..됩니다. ㅋ ^^

 Commented by 아르히스 at 2009/07/22 10:29 

거기 치즈빵도 꽤 맛있더군요. 찾기도 어렵지 않고, 홍대에서 그럭저럭 걸어갈만한 거리라 좋아합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7/24 01:38

네, 기대가 작은 것은 아니었지만, 기대보다도 훨씬 맛있더라구요. 부엌의 큰 오븐도 마음에 들고… 폴 앤 폴리나하고 여기를 가 봤는데 다른 빵집은 또 없을까요? 리치몬드야 벌써 가 봤구요.

 Commented by 아르히스 at 2009/07/24 08:22

혹시 미루카레는 가보셨나요? 여기는 일본식빵집 분위기지만-흔히 단과자빵이라고 부르는 류가 많습니다;-여기 빵도 꽤 괜찮았습니다. 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골목에 있는데, 카카오붐보다 조금 아래, a cafe 맞은 편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근처에 가면 달달한 빵 굽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