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피자
이왕 피자 얘기가 나온 김에… 묵은 피자라고 하니까 분위기가 무슨 묵은 김치 얘기하는 것 같아서, 피자찌개라도 끓여먹어야 되는건가? 일년 묵은 피자에 삼겹살을 넣고 끓인 찌개에요, 뭐 이런…?!
가장 최근에 반죽을 해서 피자를 만들어 먹은게 사진의 날짜를 확인해보니까 지난 3월이었다. 왜 이렇게 오랫동안 안 해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그 가운데 생긴 것도 맛도 가장 피자스러웠던 치킨 알프레도 피자. 이번에도 별로였던 피자를 생각해보면 500도라는 저온에서 피자를 굽는 경우에는 생 모짜렐라치즈나 토마토처럼 물기가 많은 재료보다는 이런 재료를 얹은 피자가 실패하지 않을 확률이 더 높은 것 같다. 알프레도 소스는 기본적으로 버터와 밀가루, 우유고 생 파슬리를 다져 넣으면 되는데 많이 만들어서 냉동시켜두었다가 나중에 녹여서 파스타와 같이 먹으면 된다. 버터가 많이 들어가므로 닭고기는 기름기 적은 가슴살.
다음으로는 야심차게 페페로니 피자를 시도해보겠다고 홀푸드까지 가서 좋은 페페로니를 사는 등 공을 들였으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이유로 별 볼일 없었던 것 같은 녀석. 실패의 원인은 아무래도 치즈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진도 건질게 없고. 늘어진 치즈가 먹힐 의욕없는 늘보같은 느낌이 드는 피자.
# by bluexmas | 2008/07/31 13:02 | Taste | 트랙백 | 덧글(5)
푹신하니, 씹는 맛이 좋을 듯해요.
저는 무조건 얇게 밀어요.
담에 저도 피자 포스팅 한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