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뤘던 밤
그랬던 걸까.
어젯밤엔 정말 잠이 너무 오지 않았다. 일요일에 잠을 별로 못 잔데다가 땡볕에 깎은 잔디, 그리고 월요일의 6킬로미터 달리기까지 생각해본다면 새벽 세 시가 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를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다. 여덟시가 넘어서야 눈을 떴으니 회사에 지각한 것도 너무 짜증나고, 이런 날은 꼭 뭔가 빼먹기 쉽상이니까 신경써야 된다고 하루 종일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빌린 차를 반납하면서 선글라스를 두고 온 것도 정말 비극이다. 아침에 일찍 가면 찾을 수 있을라나… 큰 머리통님 덕분에 맞는거 사기 힘들어서 3년째 쓰고 있는건데(사실은 최근에 하나 더 사려고 돌아다녀봤는데 맞는 걸 찾을 수 없었다, 흐흑 T_T).
에휴. 여름이 아직도 거의 두 달은 남았는데 여름이 다 가기전에 내가 녹아서 가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
# by bluexmas | 2008/07/30 11:58 | Life | 트랙백 | 덧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