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rcrombie 스웨터 3종 세트
아주 평범한 브이넥 스웨터가 가장 좋아하는 옷들 목록 가장 위에서 자리잡고 있는데, 이렇게 평범한 브이넥 스웨터도 찾아보면 은근히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단 요즘에 그렇게 평범한 디자인의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거의 없는데다가 J.Crew 같은데서 나오는 스웨터들 같은 경우는, 울로 된 것은 돈 값 못하는 느낌이고 캐시미어 역시 이제는 중국에서 만들어서 백 몇 십불을 주고 사기에는 정말 돈이 아깝다는 기분밖에 들지 않습니다. 거기에 또 어떤 브이넥들은 목이 너무 조금 파여서 크루넥보다 더 답답해보이기도 합니다. Abercrombie & Fitch에서는 매년 이런 종류의 스웨터를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작년에는 안 맞아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브랜드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에버크롬비는 계속해서 소매와 기장은 길어지고 폭은 좁아지는, 그래서 아주 몸 좋은 애들 아니면 입을 수 없는 웃도리들을 내놓고 있어서 작년에는 옷을 거의 살 수 없었습니다. 얘들도 전부 중국산이고 면 65%에 울 35%를 섞어 놓은 꼴이 그렇게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요즘은 워낙 살 옷이 없어서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색깔별로 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게다가 에버크롬비의 옷은 처음부터 구질구질하게 나와서 나중까지도 그 구질구질함이 그렇게 심해지지 않고 그 상태로 유지됩니다). 사실 10년전에 미국에 처음 왔을때 Abercrombie & Fitch는 디자인과 질이 모두 좋은 스노우보드 자켓 따위를 만드는 Outdoor Clothes 브랜드 같은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가면 갈 수록 White Trash 느낌이 많이 나서 입을 옷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살 수 있는 옷이 거의 없더군요. 최근에 Relwen이라는 브랜드가 새로 런칭되었는데 에버크롬비에서 일하는 사람이 만드는 브랜드로, 홈페이지를 가보니 그 10년전에 보았던 느낌의 옷을 만들고 있으니 좀 대중화가 되면 입을 옷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 by bluexmas | 2007/12/03 13:26 | Taste | 트랙백 | 덧글(5)
몇일전에 마땅한 티셔츠가 없어서 한놈 구입했는데요.. 요새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저의 몸매를 감당하려면.. 미국 싸이즈 아님 감당이 안되는듯 하여..ㅋㅋ
XL로 한놈 구입했는데.. 소매는 접어야 되고.. 것도 심하게..ㅋㅋㅋ
폭은.. 은근히 싸이즈에 어울리지 않게…바디라인을 자꾸 들어낼려구 하더라구요
ㅋㅋㅋ 내 몸매의 문제구나 하고 자책했었는데..ㅋㅋㅋ 그것만은 아니었군요…
예쁜 녀석으로 잘 데려오셨네요.. 에버크롬비, 너무 고등학생 느낌 나는 옷들은 못사지만 진이나 셔츠 같은 품목들은 좋아해요. 남자옷 디자인이 여자들 옷보다 나은 듯하던데… 다른 두벌은 무슨 색으로 사셨는지 궁금하네요?
14일날 들어온다구 들었는데 내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어쩌냐…
내가 12일부터 18일까지 토리노 출장을 떠나게 되었다. 우리 16일에 보기로 하지 않았었나? 여튼 19일 이후에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으니 이 일을 어쩌냐…
일단 한국와서 내게 전할 말이 있거나 하면 울 마눌님에게 전화를 해봐라.
010-2958-5094…마눌님도 지금 아이들과 처가에 머물고 있는 관계로
핸드폰으로 전화해야 한단다. 네가 한국을 떠나기 전에 볼 수 있길 기원한다.
장한씨: 물론 자신의 몸매도 겸허히 뒤돌아 보아야 한답니다^^
소냐님: 전 사실 에버크롬비 여자옷 좋아해요. 제이크루가 더 좋긴 하지만…그 중간 어딘가가 저의 취향이 아닐까 싶어요. 참, 나머지 두 색은 아주 연한 회색하고 밤색이에요. 감색(‘곤’색은 일본말이라던데요?)은 있어서 안 샀구요.
콘도야: 연락한대로 추진하면 별 문제 없을거다. 출장 잘 갔다 오고 기회되면 Chianti나 Sangiovese 한 병 사와라 같이 먹게… 그 동네의 품종인지는 내가 무식해서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