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i Carlile – The Story

.사실은 블로그를 다시 열면서 꼭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서, 짤막하게 몇 줄 달아서 올리는, 그래서 사람들이랑 같이 듣는 뭐 그런 것… 그러나 저는 스크랩이나 갈무리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게 좀 망설여지더라구요. 시도는 해보는데, 오래 갈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여간, 처음으로 이번 시즌의 House를 비교적 열심히 봤었어요. 드라마 자체도 여러가지로 인상적이었지만, 언제나 극이 파장 분위기로 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나오는 노래들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특히 이 노래는 그 가운데 최고였던 것 같아요. 어떤 에피소드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뭐 모두들 각자 열심히 혼자서 외로움을 타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고 기억해요. 누구나 다 괜찮냐고 물어봐 줄 수 있지만, 정말 큰 일이나 난 것 처럼 호들갑 떨면서 “너 괜찮아?” 라고 물어보는 것보다, 그냥 덤덤하게, 그 고통 알 것 같다는 눈빛과 말투로 괜찮냐고 물어보는 게 아마 더 가슴에 아프게 와서 박힐거에요. 그럴때는 정말 아무일 없었어도 왈칵 눈물을 쏟으면서 아니라고, 사실은 괜찮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르죠. 노래는 너무 담담한 것 같지만 살짝 뒤를 돌아서 아픈 곳을 찌르는 목소리가 메마른 메아리처럼 오랜 여운을 남기는 듯 해요. 가사까지 올리는 건 더 촌스럽지만 이 노래의 그것은 너무 단순하면서도 할 말 다하는게 인상적이어서 그냥 올릴라구요. 참고로 가사에 대한 개인적인 답은 모조리 No.

Are you all right?

All of a sudden you went away

Are you all right?

I hope you come back around someday.

Are you all right?

I haven’t seen you in a real long time

Are you all right?

Could you give me some kind of sign?

Are you all right?

I looked around me and you were gone?

Are you all right?

I feel like there must be something wrong

Are you all right?

Cause it seems like you disappeared

Are you all right?

Cause I’ve been feeling a little scared

Are you all right?

Are you sleeping through the night?

Do you have someone to hold you tight?

Do you have someone to hang out with?

Do you have someone to hug & kiss you?

Hug & kiss you

Hug & kiss you

Are you all right?

Are you all right?

Is there something been bothering you?

Are you all right?

I wish you could give me a little clue

Are you all right?

Is there something you want to say?

Are you all right?

Just tell me that you are ok

Are you all right?

Cause you took off without a word

Are you all right?

You flew away like a little bird

Are you all right?

Is there anything I can do?

Are you all right?

Cause I need to hear from you

Are you all right?

Are you sleeping through the night

Do you have someone to hold you tight?

Do you have someone to hang out with?

Do you have someone to hug & kiss you?

Hug & kiss you

Hug & kiss you

Are you all right?

Are you all right?

Are you all right?

 by bluexmas | 2007/06/12 12:57 | Music | 트랙백 | 덧글(8)

 Commented by 카렌 at 2007/06/12 13:10 

엉엉.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06/12 13:10 

왜 울고 그래요… 노래 정말 좋지 않아요?

 Commented by basic at 2007/06/12 14:22 

아. 가사가 심금을 울리는군요…인터넷이 느려서 노래가 자꾸 끊겨서 전주만 들었지만. –;

 Commented by makondoh at 2007/06/12 15:07  

이 노래 넘 좋아…루신다 아줌마 새 앨범은 그냥 그렇던데 이 노래는 넘 좋아…

하우스도 넘 좋아…근데 삼남매는 이제 안나온다는 소문이 있던데 현지 반응은 좀 어때?

 Commented by chan at 2007/06/12 23:04 

이밤에 어울리는 곡입니다.

달관한듯한 목소리가 맘에 드는군요

 Commented at 2007/06/12 23: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06/13 11:33 

basic님: 그래서 가사도 올렸어요. 왠지 가사까지 올리면 촌스러울 것 같은데 이 노래는 그게 핵심이거든요.

콘도야: 그런 얘기는 나도 처음 들었는데 듣고 나니까 이제 물갈이 할 때도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하우스 박사님이 각각의 남매를 갈구는 방식이 너무 정형화 되어서 슬슬 물리는 것 같더라구. 그리고 나도 아줌마 다른 노래는 별로 관심 없는데 이 노래는 참 훌륭하더라.

chan님: 완전 인생 백 년 산 다음에 부르는 노래같죠?^^

비공개님: 잘 알겠습니다. 건강하세요^^

 Commented at 2007/06/13 11:49 

비공개 덧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