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를 위한 나라는 없다
어제가 초복이었더라. 아무 생각 없이 저녁 거리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가지고 오다가 문득 깨달음이 왔다. 복날이었군. 그리고 내친 김에 개고기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기억하는 한 개고기를 먹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먹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어디까지 먹어 보았냐?’가 음식 애호가에게 일종의 테크트리나 훈장처럼 작용하는 현실에서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사실이 과연 음식평론가의 평판에 과연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모르겠으나, 그와 상관 없이 나는 개고기를 앞으로도 먹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크게 고민할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개고기가 만약 음식이 아니라면 굳이 음식평론가가 먹어야 할 의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고기는 음식인가? 혹은 앞으로 음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약 이십 년쯤 전에 보았던 심야토론의 한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 개고기 식용 논란을 다뤘는데, 긍정적으로 보는 쪽의 토론자 한 명은 ‘반려용 개와 식용 개는 한자도 다르니 이 둘은 구분되고 후자는 먹어도 된다’라는 논지를 펼쳤다. 그런 기억을 품고 생각해 보았다.
1. 개고기 섭취는 전통이다: 책을 읽은 분이라면 알겠지만 ‘한식의 품격’은 ‘지금껏 전통이라 믿어왔던 식문화가 습관은 아닌지 재고하자’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개고기 문제도 마찬가지다. 어느 시점의 과거에서부터 먹어왔다고 해서 반드시 전통이며 고수해야할 식문화라고 자동적으로 여길 이유가 없다.
2. 개고기가 한국 식생활의 다양성에 보탬이 된다: ‘오늘 퇴근하는 길에 동네 마트 정육 코너에서 개고기 다리를 사다가 압력솥에 들깻가루 넣고 푹 끓여서…’ 혹은 ‘복날을 맞아 우리 학교의 점심 메뉴는 보신탕입니다’와 같은 여건이 갖춰졌나? 말하자면 개고기가 외식이 아닌, 가정조리 영역의 재료로 편입될 수 있는가? 현재의 상태로는 요원하고 이유를 굳이 구구절절이 늘어 놓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뒤집어서 생각해볼 수도 있다. 만약 개고기의 사육 및 유통이 투명하고 안전해져 일반 식재료로 편입된다면 한국의 식생활이 극적으로 다양해질까? 기존 식재료 선택의 폭이 좁고 조리법도 단순해 장담할 수 없다. 개고기를 양지로 끌어낼 의욕과 에너지를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게 낫다.
3. 사육과 유통: 각종 법이나 규제가 안전을 담보한다는 기존의 식재료도 의심의 눈초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닭이나 계란의 생산 환경은 웬만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매체도 심심하면 농축산물의 안전에 대해 다룬다. 사고도 왕왕 일어난다. 관리를 제대로 받는다는 식재료도 이런 현실인데 개고기의 안전은 과연 누가 보장해줄까? 흔히 ‘동물의 고기에서는 먹은 것의 맛이 난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현실에서 개가 맛을 위해 사육되고 있을까? 육질 향상 등을 위해 품종 개량과 같은 시도가 벌어지고 있는가? 개고기는 어떤 물음에도 ‘그렇다’고 답을 할 수 없는 현실이다.
4. 보양 문화의 척결: 세대가 바뀌고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나는 이제 제발 보양 문화가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물론 개인적인 차원에서, 재미로 음식의 보양적인 가치를 좇는다면야 누가 말리겠는가. 하지만 ‘약식동원’의 만트라가 맛없음을 강화하는 현실이라면 그냥 웃어 넘길 일이 아닌 것 같다. 미신을 척결하듯 보양 문화를 척결해야하니 대표 음식인 개고기도 척결해야한다.
먹기 싫으면 안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한테까지 강요해서는 안돼죠 개를 먹는건 나쁜건데 소, 돼지, 닭은 일절 언급도 없네요 같은 가축이고 먹기도 하는데 그런데 왜 개만 예외로 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채식주의자가 그런 말을 한다면 이해라도 하지만 그런다고 육식하던 사람들이 채식을 했으면 진작에 모든 사람들이 채식을 했겠죠 왜 아직도 육식을 하는 사람이 많은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게 더 생산적일것 같네요 물론 개고기가 위생적으로 깨끗하지 않다는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먹고 싶으면 많이 드세요. 다른 사람한테 먹으라고 강요해선 안 되겠죠
먹으라고 강요하는 사람이 요즘도 있나요? 혼자서도 몰래 먹으러 다니는 판에.
먹지 말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엄청 많죠.
결국 개고기를 반대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단 하나, ‘음지에서 사육되는 것이 개고기의 현실이다.’ 이것 뿐이네요. 나머지는 극히 주관적인 가치판단의 나열인 것 같습니다.
1. 전통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전승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굳이 잘못된 습관으로 단정지을 근거는 더더욱 없음.
2. 개고기로 인해 한국의 식생활이 극적으로 다양해지는 것은 당연히 아님. 어떤 재료든 마찬가지인데도 그딴걸 근거랍시고 지껄여놓은걸 보니 화가 나기 시작함. 그냥 개고기 싫다고 해라.
개고기를 양지로 끌어올 에너지를 다른데 투자하라니? 밑도 끝도 없는 잡소리를 글이라고 써놨다.
3. 관리를 제대로 받지 않는다면, 개고기 문화를 척결할 것이 아니라, 관리 상태를 개선하는게 당연한거다.
부패한 정부를 없애버리는게 아니라고.
4. 이젠 갑자기 보양문화를 척결하란다 ㅋㅋ
그냥 개고기 왠지 미개해 보여서 싫다고 말하는게 더 설득력 있겠다 그치?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존대말 쓰다가 반말 쓰냐?ㅋㅋ
ㅂㅅㅅㄲ
1. 잘못됐다고 말한적 없는데 너무 나갔네
2. 어떤 재료든 마찬가지란 건 뭔 개소리야 당장 조리법 다양성만해도 차이가 확 나는데
요즘 한국에 확산되기 시작한 양고기랑이라도 비교해봐라 등신아
3. 식품이나 농수산 분야 연구개발이나 산업동향을 잘 모르는 모양인데 대학교나 연구소에서 식용개 품종 개량 및 육종에 나설 여건이 참 잘 되어있겠다 그치?
4. 보양문화 척결은 갑자기가 아니라 이 블로그에 종종 나오는 소재야
갑툭튀한 님은는 갑분싸일 뿐이죠잉 꺼져주샘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무슨 글을 논리도 맞지않게 쓰놓았군요.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의 귀에 좋게만 들릴지 모르나 전혀 설득력이 없어요. 그런 논리라면 누구든 자기가 먹고싶은것만 먹고살면 됩니다. 번데기, 청국장 등 혐오스럽고 냄새나는 것들도 먹지말자는것과 같은 맥락이에요. 남이 먹든 안먹든 그냥 놔둬요. 먹어서 죽었다는 소리 듣지못했으니까.
원래 가치판단이란 것이 극히 주관적인거 아닙니까? 세상에 객관적이란 것도 사실은 미신아닙니까?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이 객관을 부정하면 어떡해요… 우리가 사는 문명이 객관을 전제하고 성립하고 있는건데…
저도 개를 먹진 않습니다…그리고 딱히 음식평에 관심도 없습니다만…자신이 먹지 않는다고 남도 먹으면 안된다는 편협한 생각을 가진사람이 하는 평론은 들을가치가 없다는건 알겠네요…객관성이 없이 오로지 자신의 생각만 옳은 사람은 자신과 친한사람이 하는 음식점만 맛있고 모르는사람은 맛없다고 할 사람이겠죠…음식평론가면 잡숴보고 맛에대한평가를 하세요. 먹어보지도 않고 내키지 않는다고 까지 마시고요.
남도 먹지말라고 쓰여 있는지요? 음식평론가는 음식”을 먹고 평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세상에 아는 사람이 하는 음식점이 많겠습니까 모르는 사람이 하는 음식점이 많겠습니까? 음식평에 관심도 없으신분이 먼길 오셨고 글도 정성스레 남겨주셨네요
본인은 원래부터 여기 계셨나봐요
응 난 구독자야 넌 꺼져
저는 음식평론가는 아닙니다. 사실, 저는 예전에 개고기를 먹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먹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필자님도 이야기 했다시피 위생이 걱정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걱정을 하니, 해외에서 유명한 음식을 하나도 먹을수가 없겠더라구요.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에서는 그 식재료가 어떻게 유통이 되어서 왔는지.. 제가 음식평론가가 아니라서 전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해외음식을 먹고 평론할 일이 없어서요. 하지만, 필자님은 그 평론할 음식이 한정이 될 것 같아 안타깝네요.
멘보견인줄 알고 화들짝
?? 포인트 엇나간 댓글들이 왜이리 많지 ㅋㅋ
난독증인가..이정도면 문맹이랑 다를게 뭔지;
어그로 글인듯..
위생문제는 맞다고생각하지만
척결이라는 글은 편협한생각
먹는거 가지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어이가 없네
저도 예전에 복날에 몇번 먹긴했지만 약 5년정도 전부터는 입에 안대고 있습니다.물론 제 사랑스러운 반려견 두마리가 그 이유이기도 하지요.근데 글내용이 엄청 작성자 객관적인거 같아보이게 적으셨지만 결국 작성자분 개인소견을 장황하게 적어논 주관적인 무논리 글인것 같습니다. 지금 사회에서 개고기 사육및 유통을 달갑지않게 보는분들과 단체때문에 그 규모가 엄청 줄어든것도 사실인데요, 사실
개고기 사육및 유통은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엔 꽤나 흔한 일이였습니다. 꽤 체계적으로 식용을 위해 사육하는 견사도 있었구요, 일단 제가 개고기 옹호하는글을 쓰는것은 아닌데, 글쓴이께서 비건이 아니라면 이런글은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이라하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을 반려동물이라고 사전적 명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비율의 차이일 뿐이지 돼지, 뱀, 생선등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지요 중요한건 다수가 키운다해서 그 자체를 보호하고 소수를 무시하는 그런 행위를 서스럼 없이 하며 본인의 행동을 합리화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글쓴이 주변에 소키우셨던 분도 계셨을테고 돼지키우신 분들도 과거 계셨을겁니다.
물론 애초에 식용으로 키우는것이 무슨 문제가 되냐 하시겠지만 그 자체가 굉장히 모순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글쓴이분도 관상용으로 물고기 키우시는분들 여럿 보셨지요? 생명의 존엄함은 모두 같다고 봅니다.. 생선 드시지요? 돼지 소도 드실테고.. 그럼 그냥 지켜보세요 이런글은 정말 비합리적이다고 봅니다. 이렇게 안하셔도 개고기 불법이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그 제제도 체계가 필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그 일 자체가 생업이셨던 분들의 입장도 어느정도 해소해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두서가 없었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아니 다들 글을 왜 이렇게 못 읽어요… 개고기의 “음식”으로서의 요건을 하나하나 검토하는 글에 문항별로 반박을 달질 않나, 반려동물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다른 동물은? 같은 소리를 하질 않나… 음식평론가라면 먹고 얘기해라! 하는데 음식평론가가 세상의 모든 음식을 다 먹어봐야 되는 것도 아니고; 글쓰신 분은 개고기가 위치한 좌표를 여러 측면에서 하나하나 검토한 후 개고기를 식용하는 문화는 불필요할 뿐더러 식문화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는 전통이라고 결론내리고 있으신 것 같은데 음식평론가가 이런 글을 쓰지 않으면 누가 쓰나요? 진짜 바보짓 좀 그만들하세요 넘 멍청해보이니깐 ㅠ
어떤것을 식용하는 문화가 필요한가 불필요한가를 누가 결정하죠?
현재 유통되는 개고기의 안전성을 예로들어 이대로는 안된다는 말이면 몰라도 어떤 한사람이 생태계에 현저한 악영향을 끼치는것도 아니고 그 자체로 어떤 악행이라 볼 수도 없는 문화를 가지고 개인의 판단으로 불필요하다거나 척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것은 좀…?
개고기를 좋아해서 먹는 사람은 그럼 불필요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으니 욕을 먹거나 척결당해야 되나요?본인의 기호를 강제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그 근거가 뭘까요.
개고기먹지말라는글로보임그냥
결국 전부 주관적인 내용뿐
그냥 채식을하자고 주장하지?
아직도 먹지말라고 강요하는 글쓴이가 있나? 먹으라고 강요하는거 만큼, 먹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고기를 먹는 저로써는 먹는걸 훈장 처럼 생각하지않습니다. 소고기, 닭고기 먹으며 훈장이나 경험 쌓았다고 하지 않잖아요?
공개적으로 남들 밥상머리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맙시다. 다른 생각, 다른 식습관을존중해 주세요.
개고기 이야기만 나오면 입에 거품을 무는 사람들이 아직 많군요. 몇 번을 읽어봐도, 이용재 씨의 원글에는 오독을 유발시킬만한 내용이나 잘못된 주장은 없습니다. 댓글 다신 분들 중엔 감정이 앞선 나머지 횡설수설하거나 “상대/절대”의 개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들이 여럿 보이는데… 많이 아쉽습니다그려.
토론 중에 상대가 자신의 의견을 반박하는 걸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차원은 애초에 넘어섰고 이제는 자신이 지지하는(혹은 지지하지도 않거나 심지어 경험하지도 않는) 문화에 대한 합리적인 정리조차 본인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인다니 정말 놀라운 섬세함들이시네요.
그럴듯하게 들리는 헛소리. 빈약한 자신의 논리에 대한 방어기제로 헛소리로 대하사극을 써놨다. 개고기 먹는게 그렇게 아니꼬우면 그냥 본인이 안먹으면 그만인걸 음식평론가라는 명함하나 파고 나 이런사람이요 하면서 꺼드럭거리고 말았단 말입니까?
댓글들을 다시 읽다 그만 웃었습니다. “공개적으로 남들 밥상머리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맙시다” 라니. 이곳은 신문사도 아니고 방송사도 아니며 어떤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도 아닙니다. 음식평론가의 평가와 감상과 소견을 위한, 다시 말해 지극히 개인적인 남의 블로그에까지 부러 찾아와서 한다는 말이, “공개적으로”?, 이건 무슨 망발인가요?
비단 개고기 뿐만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 – 난독인지 오독인지 아니면 일부러 무뢰배처럼 구는 건지는 알 수 없으나 – “입맛의 상대성” 따위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대며 글쓴이를 폄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편이 차라리 훨씬 나아 보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블로그라는 표현은 매우 적당하지 않음.그런표현은 책상 안에 숨겨둔 일기장에나 쓸수있는 표현이고 이 글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뜨는 글이고 불특정다수가 읽는것이 당연히 전제된 매우 공개적인 자리.지극히 개인적일거면 플립보드랑 바이바이 하는수밖에.
언론관련 앱에 연동을 시켜놓은것 자체가 내 글이 토론의 장이 되어도 무방하다는 선언이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연동을 시키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기 혼자 볼수있는 비공개 블로그가 아닌이상 지극히 개인적일 수가 있나요?
이 글만 하더라도 플립보드에서 음식태그에 팔로우해놨더니 그냥 자동으로 떠서 무심결에 클릭해 들어온건데요.
눈에 띄는건 반강제고 자기생각은 얘기하면 안되고 뭐 그런데라는건가요 ㅎㅎㅎ
아니 댓글들 상태 정말 심각하네요. 위 글을 읽고 저런 댓글이 나와요? 진짜? 위에 스티브님 댓글처럼 ‘일부러 무뢰배처럼 구는’ 자들이 이렇게 많을 수가.
저에게 개고기는 옥상 비둘기나 고양이 고기 같은 느낌입니다 출처도 안전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고기 말입니다 요즘도 개장수가 남의 개 훔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는데….누가 알겠습니까
이러한 안전이나 유통망 비인도적인 사육이나 도축 같은 수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보신탕이나 수육에서 벗어난 새로운 조리법이 개발된다면 여기 주인장도 기꺼이 먹어볼 것 같지만 그런 날은 가까운 시일 내엔 안 올 것 같습니다
결국 혼자 맛없다고 보양식문화 척결이 결론인데 글을 잘못읽든 말든 지나친 축약에 억지입니다
저번에 설렁탕 논란도 그러더니 이젠 평론가의 자질조차 의심되는 수준이군요 이제 안보렵니다
만수무강하시고 맛없는음식 실컷드십시오
개고기는 왜 있는 걸까요, 좋고 싫고를 떠나서 가끔 그런 생각은 듭니다.
일단 명색은 보양식이니 미식의 영역은 아닌 것 같고, 일반식의 영역도 아닌 것 같구요
그러면 그게 정말 보양이 되느냐?! 글에서도 있지만 비위생부터 시작해서 개고기가 다른 고기들이 비해 몸에 어떤 효과가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과를 밤에 먹으면 독이라는 옛말도 따지고 보면 미신이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오래된 말이나 관습이라고 해서 무조건 적으로 전통이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개고기가 있는 이유는 사람이 식용가능한 육류이기 때문이죠.
개가 있으면 개고기가 있는게 당연한 것인데..
근데 개고기 제법 맜있는데…
안먹어봤고 먹을 생각도 없다하시니 그러신가보다 합니다만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맛없다고 단정짓고 계신 것 같아서 좀 이해가 안되네요.
식용 개 사육환경이나 위생문제를 못믿어서 못사먹겠다는거야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만 시골에서는 일부러 키워서 잡아먹기도 하는 바 위생적이고 잘키운 개고기도 있는데.
평론가시라 일반인들과 음식의 정의를 다르게 내리시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음식인지 아닌지부터 생각해보신다는것이 저는 살짝 이해가 안되네요.믿을수없는 사육과정과 처리과정 등을 거치는 시중 많은 개고기집들이 안전한 먹거리의 요건에 해당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말씀이시라면 수긍이 갑니다.
저도 개고기를 막 즐기지도 않고 따라서 크게 옹호하지도 않지만 먹고싶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토양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변에는 먹는사람들이 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식재료를 먹어도 될 것인가 먹지 말아야 할 것인가 하는것은 몸에 해로운 것인가,좀더 나가면 개체수 보호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것인가,사육이나 채취,포획 자체가 자연환경에 심각하게 해악을 끼치는가 뭐 이정도 말고는 설득력을 가지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조리법이 다양하지 않고 식생활에 큰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것은 그 식문화가 없어져야 할 이유는 안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그자체로도 다양한 식문화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조리법이 다양하지 않고 식생활에 커다란 파이를 차지하지 않는 음식들은 지금도 셀수없이 많아요.
오리고기를 예로들면 전부 생오리고기구이 아니면 양념구이 아니면 훈제 이게 그냥 다라고 할수있죠.
오리탕이나 북경오리도 있지만 전혀 대중적이지 않은 수준이고…
개고기도 양성화만 되면 이정도 다양한 조리법은 충분히 되지않을까 하네요.
어차피 여기저기서 계속 들쑤시는 식재료라 양성화 되는것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시일이 상당히 오래걸리겠지만
그게 개고기나 그것을 식용하는 문화 자체에 어떤 문제점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라고 봐요.
블로그 주인 분이 여러모로 참신한 관점을 가지긴 하셨는데 글을 깔끔하게 쓰는 재능은 없으시더군요. 간혹 무논리와 고정관념을 날것으로 드러내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개고기는 평소 관심이 덜한 분야였을 것이고 개인 블로그다 보니 좀 무신경하게 올린 글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본문 관련해서 한마디 하자면, 개고기도 나름 특유의 맛과 조리법이 있어요. 육개장의 원류도 개장국이었다는 이론도 있고요. 하지만 다른 육류에 비해 크게 장점이 없는 맛이고, 유통 효율과 안정성 문제도 있으니 나날이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죠. 이제는 거의 관습으로 먹는 식문화인거 같습니다. 개고기 반대 시위와 무관하게 현재 장년층이 사회에서 퇴장할 시점이면 개고기 식용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 겁니다. 개고기를 역사책에서나 볼 날이 멀지 않았다고 봐요.
개고기를 찬성(?)하시는 분들도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로 세계에 널리 퍼트리자는 분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된 쟁점은 1) 서서히 사라져가는 식문화인데 굳이 법률로 금지할 필요가 있는가, 2) 서양에 대한 열등감으로 시작한 반대 논리인데 논리적 정당성은 충분한가, 3) 계속 소비되는 식재료를 법 테두리 안에서 최소한의 관리라도 해야 하는게 아닌가 정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본문에서 나름 주장을 하셨으나 설득력 있는 논거를 한눈에 찾기 힘들어서 댓글란이 불타고 있는거 같네요.
척결대상이 되는 음식이라니 웃음만 나네 자연스래 사라진다면 몰라도
보양문화를 척결하는 의미로 개고기를 척결하는 김에 장어요리 삼계탕 요리도 척결하죠 미신문화 뿌셔 ㅠㅠ
한국은 역사적으로 개고기를 줄곧 먹어왔으니, 당연히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댓글에 많이 보입니다만, 제 의견은 다릅니다.
세계적으로 ‘식문화’ 라고 불릴 만한 역사적 배경이 생겨나고부터 쭉 육식의 주재료였던 것은 개가 아니라 소와 돼지(지역과 기후에 따라 양이나 염소를 포함), 닭입니다.
한반도에서도 소, 돼지, 닭은 오래 전부터 식육이나 노역 또는 그에 상응하는 농경문화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가축으로 줄곧 키워왔습니다만 개는 애초부터 식용이나 역용, 유용, 난류 채집용 목적으로 길들인 것이 아닙니다. 식용/역용/유용/난용의 다른 가축을 보호하거나 사냥을 위해 비교적 최근에 길들인 야생동물이죠. 이른바 동반자인 셈입니다. 그러니 동반자의 생명을 빼앗아 그 고기를 취하는 행위가 당연히 이해받기 어려울 수 밖에요.
그럼 다른 가축들은 어떠냐? 기근에 시달리면서도 농경을 지속하며 세를 내야만 했던 후대 문명인들은, 비록 가축의 고기를 취함이 온당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곧 노동력이며 재산이었으니 함부로 죽이지 못하므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노동력이 되지 못하고 입을 축내는 개’라도’ 먹어서 단백질을 취해야만 했던 거죠.
지금은 소, 돼지, 닭고기가 흔합니다. 오랫동안 식용해 온 가축이니만큼 식용을 위해 개량되고 품질 관리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니 가난한 사람들도 고기만큼은 안심하고 양껏 먹을 수 있게 되었죠. 굳이 개를 먹을 필요가 없단 말입니다.
동반자를 죽여서 육류 단백질을 취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음에도 굳이 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저 익숙하기 때문입니까? 이게 정당한 이유라고 생각하십니까?
앞서는 개를 식육하는 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이제는 개를 식육하는 일이 지탄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해 보겠습니다.
본문에서도 나왔지만, 개는 여지껏 식용 목적으로 길러지거나 철저한 품질 관리의 대상이 된 적이 없습니다. 음성적으로 명맥을 지속해 왔다는 말이죠. 식품으로써 관리대상이 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단속의 근거가 없어서 저지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 이건 먹어도 상관없겠구나~’ 하는 암묵적인 동의가 지속되어 온 거고요. 식품관리대상이 아닌 것이라 단속이 없었던 것을 두고 당연히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이현령비현령이죠.
거칠게 옮기자면, 똥도 식품관리대상이 아니니 먹어도 단속되지 않으며, 그러니 식용해도 상관없다는 논리가 되는데요. 이렇게 보면 얼마나 이상한 이야기였는지 꽤 와 닿지 않습니까?
게다가, 개고기 업장에서만 먹는다 하더라도 문제는 많았습니다. 출처불명의 개를 도축하여 고객에게 내놓습니다. 출처불명이 무슨 뜻인지는 이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아시리라 믿습니다. 골절치료를 받은 반려견이 식탁에 올라온 일도 있었고, 누군가의 반려견이 함부로 살해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개고기 식육문화(라고 부르기도 싫지만)자체가 만들어 파는 사람들의 양심에만 맡기기에는 너무 비틀려 있다는 의미지요.
어디 이것 뿐일까요. 젊은 연령대(특히 여성)에서 반려동물에게 애정을 베푸는 모습을 본 기성 세대들이 이 모습을 고까워하며 그저 보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의 애정의 대상이자 재산인 반려동물을 훼손하는 행태도 부지기수입니다. 내 팔자보다 개 팔자가 좋구나! 하면서 뒤틀린 폭력을 행사하는 거죠. 점차 적극적이고 잔혹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고요.
한두가지의 이유만으로 개고기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먹어도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얄팍한 근거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가 얽혀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개고기 식육에 대해 ‘어차피 먹을 사람 정해져 있고, 그냥 자연히 두면 사라지겠지’ 라고 무시하기에는 앞으로 예상되는 지속적 피해가 이제까지 보았던 것들보다 더 크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척결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개가 동반자라는 인식 자체가 대부분 애완견이나 최소한 번견을 기르는 사람들의 인식이라는 것이 문제죠.
저는 개를 동반자의 의미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동의하기 힘드네요.
개를 안키우는 사람들이 친구나 동반자로서의 시각을 강요받는다는 것 자체도 개고기 논란의 주 쟁점 중 하나라고 봅니다.
개를 안키우는 사람들이 매우 싫어하는 주장 중 하나예요.
그리고 개를 아무리 많이 키운다한들 안키우는 사람이 훨씬 많은것도 엄연한 사실이구요.
똥의 예는 식재료로서의 비교가 전혀 성립하지않는 비약에 불과하고..
똥이 관리잘한다고 음식이 되진 않죠.
댓글 달다보니 태어나서 5번이나 먹어봤나 싶은 개고기를 두둔하는듯한 양상인데
그이유는 대부분 스스로도 인정하시겠지만 다른 육류를 논의할때와는 전혀 다른 어떤 감정을 개고기에만 특별히 느끼는(동정심이나 분노가 주된감정인듯) 개식용 반대자들의 논리 때문입니다.
개를 안키우거나 그저 가축으로 보는(심지어 이것까지 반대하기도 하더군요.그저 할말없음)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의 논리에 동조할 이유도 전혀 없을 뿐더러 불필요하게 간섭받는 불쾌함까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저는 개고기 안먹은지 한 10년은 족히 되었고(주변에 취급하는 식당도 없고 일부러 사먹지도 않으니) 애완견이나 번견을 키우지도 않습니다.
사실 음식으로서의 개고기에는 별 관심이나 기호가 없지만
양쪽의 주장은 흥미가 생기던데 동반자로서의 입장은 그저 일방적인 감정이고 강요일 뿐이예요.
옆집에 애완돼지를 키운다고 님이 돼지를 동반자로 생각해서 안드실건 아니잖아요.
식용으로 지속적인 개량이 되지않았더라도 그 맛 자체의 특질을 즐길 수는 있죠.
결국 이건 정치나 양세력의 파워게임 뭐 그런거 아닐까 하네요.
그냥 개키우는사람이 늘었으니 개고기를 먹는 사람은 더 음지로 숨어들 수 밖에 없는 그것 자체가 요즘 논란의 양상 아닐까 합니다.
반려동물에게 엄한사람이 폭력을 행사했다거나 하는 예외적인 행위는 개식용문제와 무관합니다.
반대로 반려동물이 멍청하고 무책임한 주인탓에 주변사람들에게 피해입히는 일도 부지기수죠.
어쨋든 이 주제와 전혀 무관한 여기네요.
‘식문화’에 반한다고 없애는게 얼마나 촌극인데요… 중국,동남아에서 파는 곤충튀김이나 꼬치같은거 가지고 왈가왈부하면 얼마나 웃긴 일이겠습니까
어디는 개먹지 말라는 사람들이 징징징 여기는 ‘개고기 왜먹지 말라는 거야 앙!’ 하는 사람들로 징징징. 이런데서 글 안쓰고 당당하게 먹으면 되지 왜 이렇게 개고기 반대하는 분들마냥 발끈하는 건지 먹든말든 아무래도 좋은 사람 입장에선 이해가 안가요.한국인들에게 개고기는 찬반 양쪽진영의 신성모독도 아니고 토론이나 이야기 논거 자체를 불허하는 편협함만 존재하는 걸까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결국 언젠가는 도태되어 사라지겠죠. 개고기를 먹는 문화는. 이미 젊은 세대에서 개고기 먹는 사람 찾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생각해 보면 뭐. 굳이 시스템으로 편입시키거나, 아님 구태여 배제하거나 하는 것보단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사회적 자원의 효율적 사용에 도움이 될 듯.
일단 글쓴이 글은 몇개 안봤지만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잘 쓰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괜히 멋부리는 수식어나 어려운 용어, 쓸때없는 문구가 많다고 느꼈다.
정말 음식평론가인지 그냥 단순한 인터넷 블로거인지 모르겠지만
음식 평론이 목적인 글이라면 글을 좀 더 간결하고 쉽게 썼으면 한다.
1. 전통이나 습관을 꼭 지켜야할 필요는 없지만 악습이 아니라면 못지키게 할 이유는 없다.
개를 패 죽인다거나 남의 개를 훔친다거나 하는 악습을 적고 비판했어야했다.
2. 이런 주장을 하는 개고기 찬성론자가 정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굳이 못먹게 하여 다양성을 없앨 이유도 없다.
3. 글쓴이와 같은 사람들 때문에 더욱 더 음지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
개고기가 활성화되면 관리, 유통, 개발 부분이 이뤄질 것.
(그러나 최근 청와대에서 개를 법적으로 가축에서 제외함을 검토함으로써
이러할 일은 더욱 없을 것으로 보인다)
4. 보양문화의 척결
이건 개고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보양문화 전반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댓글을 보면 원래 글쓴이는 보양문화를 싫어한다는 것 같은데 다른 글은 안봐서 모르겠고
윗글만 보면 맛있는 음식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보양문화를 척결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나도 더운 날 삼계탕먹는다고 왜 힘이 난다는지 모르겠고(물론 맛있기는 하며 복날에는 삼계탕을 먹야한다고 믿는 사람은 플라시보 효과로 심리적으로 좋다고 느낄 수 있다, 종교처럼)
그냥 평소에 단백질, 영양분 골고루 섭취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쓴이의 글에는 동감하지 못하겠다.
참고로 강아지 두번 키워봤고 지금도 좋아하고
개고기는 아직 안먹어봤으나 개고기 여건만 되면 경험상 먹어볼 생각도 있고 딱히 반대도 하지 않는다.
위에 적었듯이 남의 개를 훔쳐 먹거나 고기에 육질이 좋아진다는 이유로 패죽이거나 하는 것은 반대이다.
그냥 소, 돼지, 닭 다 먹어도 강아지는 귀엽우니까 먹지말라고 주장하는 개고기 반대론자가 있다면
나는 정말로 이해하겠으나 괜히 위와 같이 다른 이유를 갔다대는 것은 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