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대루커피-두 가지 의문

img_66931. 손님이 나 포함 서너 명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에스프레소 한 잔을 위해 어느 만큼 기다리는 게 합당한가. 만약 10분을 경계삼아야 한다면 그것은 에스프레소가 맞는가. 인내심의 문제라고? 아니다. 각 음식에는 준비 과정부터 주문 상황 등을 감안해 맞는 정당화 가능한 시간대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2. 그렇게 기다려서 받은 에스프레소는 왜 놀랄 만큼 뜨겁고 또한 얄팍해서 맛이 없는가.

3 Responses

  1. 눌곰 says:

    박’ㄹ’혜 이런것처럼 ‘머’루의 야민정음인걸까요 설마… 대루는 아무리 봐도 낯설고 이상한 어감이라; 뭐 머루커피라고 해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입니다만.

  2. 번사이드 says:

    원두 라벨 디자인을 잘 만드는 곳이죠. 커피는 영… 라멘베라보 맞은편에 있으니 집객효과는 있겠더군요.
    망원동에 갈 일 있으면 전 ‘딥블루레이크’에 갑니다. 여기도 맛이 좀 왔다갔다하긴 해도, 좋은 생두를 가볍게 볶아 3번에 2번 정도는 만족합니다. 에스프레소 마시긴 편한데, 배리에이션 음료에 어울리는 원두가 없는 등 헛점은 보입니다.
    최근 상하이와 후쿠오카에 다녀왔는데, 상하이 스타벅스 에스프레소는 맛이 서울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영국 다국적기업이 하는 [코스타 커피]도 있는데, 스페셜티는 아니되 마시기 편한 커피였습니다.

    후쿠오카에선 2014,2015 일본바리스타챔피언이 운영하는 [REC커피]에서 여러잔 마셨습니다. 대표인 하비스트 블렌드는 3종배합에 케냐가 있어 신맛이 과한게 별로였고, 대신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 브라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는 둥글둥글한 산미가 좋았습니다. 약볶음이라,살짝만 더 볶으면 좋겠더군요.
    [포아넥스]카페에선 부룬디 싱글 에스프레소를 마셨는데, 이것도 과일의 향긋함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