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보트르 메종
어제 글, 아니 사진을 올리면서 찜찜했다. 겨우 한 장 올리면서 무슨 블로거 흉내를 낸다는 말인가. 그런데 있었다. 그렇게 사진만 올릴 수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나에게도 있었다는. 신사동의 보트르 메종이다. 잊고 있었다.
어제처럼 글을 덧붙이고 싶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기본적으로 내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다. 둘째, 1인당 최소150,000~200,000원 내고 먹었으면 됐다. 글까지 쓸 필요는 없다.
*사족: 올린 다음 독자의 편의를 위해 사진 사이를 한 줄씩 띄웠다.
레이팅도 난잡하고, 음식을 관통하는 테마도 없고, 철학이 뭔지도 모르겠고….. 뭔가 풍격을 형상화하려고 노력한 거 같긴 한데 애초에 구사 재현할 능력이 안 되는 듯 하네요… 정식당은 돌하르방이라도 잘 만들지 여긴 진짴ㅋㅋㅋㅋㅋ
프,플레이팅이…
끝에서 세 번째 사진 말예요, 저거 혹시 ‘치즈 코스’인가요?;; 설마…
거품이 심하군요. (Literally)
어 제 눈에는 괜찮아 보이는데… 센스도 좋은 거 같고… 메뉴마다 음식의 서사가 완성돼 있지 않나요?
이 집 셰프는 다른 무엇보다도, 파우더 슈가 뿌리는 법과 거품 내는 법부터 시급히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슈가를 고운 체 써서 높이 들고 뿌리면 저런 꼴은 안 날 텐데.
폼은 애초에 잘 못 만든 걸 수도 있겠지만 만든 지 너무 오래 지난 걸 낸 것 같고요.
끈적끈적 다 꺼졌네요. 우유 먹고 침 뱉어 놓은 것 같이. 어째 저런 형상이…
슈가든 폼이든 음식 여기저기 남발하는 것도 문제.
같은 재료 중복이 너무 많아 안일한 요리사라는 느낌이 듭니다.
일은 많이 안 해놓고 많이 한 것처럼 보이게 할 때 쓰는 전형적인 방법인데.
주방에 여러 사람이 있다면 서로 조언을 할 텐데 그런 분위기가 안 되는 건지…
플레이팅은…
그냥…
웃지요.
역시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군요.
제 입맛엔 맞아서 그런지
저는 애정하는 곳입니다.
별도 따서 좋구요.
다양한 입맛,
다양한 음식,
다양한 플레이팅,
다양한 비평,
모두 존중 받아 마땅합니다.
이용재님의 의견이궁금합니다
정말정말 어떠한게 맘에안드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