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슈톨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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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슈톨렌을 구웠다. 파네토네와 대체 뭐가 다른가. 늘 레시피를 빌어 쓰는 책의 저자 피터 라인하트는 이런 종류의 서양 명절빵에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가 핀잔 들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특히 파네토네는 전통적으로 자연발효종을 쓴다고 한다. 그러나 뜯어보면 이런 종류의 명절빵은 정말 비슷비슷하다. 지방과 계란을 적당히 넣은 반죽 바탕에 말리거나 설탕 입힌 과일을 술에 불려 섞고 향신료를 더한다. 대개 그 과일과 향신료가 차이를 불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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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밀 100%와 통밀 100% 레시피 둘을 놓고 교배(?!)를 시켜 각각 50%씩 쓰는 레시피를 만들었다. 마지판을 넣을 생각으로 샀으나, 반죽에 비해 너무 적게 사서 레시피를 뒤져 그냥 만들어 썼다. 아몬드에 꿀과 설탕 시럽을 넣고 한참 곱게 갈아서 거기에 계란과 밀가루를… 오븐에서 막 꺼낸 다음 바로 녹인 버터를 바르고 설탕을 묻힌다. 입자가 고운 가루설탕이라면 15분 있다가 뿌려준다. 이렇게 크게 또는 많이 만들 생각은 아니었으나 이렇게 됐다. 마지판도 한쪽으로 쏠렸다.

6 Responses

  1. 아훔 says: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luexmas님. 이번주 날이 춥네요

  2. siMone says:

    크리스마스엔 역시 슈톨렌이죠~!!ㅎ
    분위기있는 음식을 준비하셨는데 제대로 되질 않았던것 같군요~
    혹시 숙성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 아닐까요?
    지인에게 듣기론 숙성시간이 거의 일년? 열달이상 이라고 들었거든요~

  3. siMone says:

    아~제가 딴소리를 했군요…딴지를 걸려는건 아녔어요 죄송합니다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래요~

    • bluexmas says:

      아 아닙니다;;; 저도 죄송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