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issed My Heart
iframe 때문에 유튜브 동영상을 가져오지 못해 끌탕하던차 옛날 소스 코드를 보면 된다는 팁(출처: http://costzero.egloos.com/1318607 왜 링크도 안되지? 이글루스 왜 그러지?)을 들었다. 형님의 이 노래를 블로그에 모시고 싶던 차 테스트로 올린다.
글을 쓰는 김에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40대 중반에 왠지 창작적으로 회춘하시는 듯한 형님이 올해 초의 리메이크 앨범(구리다)에 이어 이 앨범을 내셨다. Album Leaf라는 1인 포스트록(? 안 찾아들어봤다) 밴드와 공작인데, 기타까지 포함한 모든 반주를 샌디에고에서 만들어 보내면 형님이 멜로디를 붙이고, 경우-가사가 길어진다거나 하는-에 따라 길이 등을 고치는 식으로 넘겨가며 작업했다고 한다. 즉 각각 따로 녹음했고, 마지막에 믹스만 앨범 리프가 형님이 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올라와서 함께 작업했다고.
계속해서 클래식 기타 한 대에 의존해 목소리를 담는 형님의 방식과 이 음반 전체의 지극히 구식-거의 시대 착오적?-이며 미니멀한 전자음이 아주 다르게 들리지는 않는다. 다만 차이라면 기타는 전반적으로 형님의 목소리를 감싸는 느낌이었다면, 전자음은 가운데를 비우고 형님의 목소리와 각각 끝에서 소리를 낸다. 아마도 의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들어 계속 웅얼거리는 경향을 보여준 형님의 보컬이 조금 더 감정을 뚜렷하게 들려준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
한편 형님의 창작 회춘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아(이제 전반기가 막 지났을 뿐 아닌가), 8월에는 종종 목소리를 빌려주고 프로듀서로 참여한 본인 레이블 소속 Desertshore의 전곡 게스트 보컬로 앨범을 내신다. 이 앨범에 기대를 품게 되는건, 미리 공개된 노래를 들어 짐작할때 젊은 시절 레드 하우스 페인터스처럼, 이 앨범의 곡들보다 더 감정을 타는 보컬을 들려주실 것 같아서다.
# by bluexmas | 2013/07/16 04:43 | Music | 트랙백 | 덧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