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사이버 전사로 거듭나는 시간

이사하느라 잊고 있던 사이버 민방위 교육을 뜬금없이 이 시간에 받고 있다. 총 40분에 이르는 동영상 교육의 세 번째 장인 <위대한 유산 대한민국>, 역사가 더 중요한지 심폐 소생술보다도 더 길다. 아이돌 그룹 춤추는 장면에 ‘문화 강국’이라고 나레이션을 붙이니 참 오글거린다. 솔직히 심폐 소생술이니 무슨 소방 안전 같은 건 실생활에 도움이라도 되지, 이거 무슨…  하품 쩍쩍하며 보는 가운데 드는 생각은 1. 이건 누구의 돈을 누구에게 줘서 만들까? 2. 플래시 플레이어까지 다운 받아야 한다니 참 징하다. 이제 플래시는 제발 좀 그만 쓰자. 3. 열 문제 가운데 일곱 개 맞아야 통과라는데 벌써 두렵다. 하긴 그냥 민방위도 아니고 사이비, 아니 사이버 민방윈데 헐렁하게 교육시키면 안되겠지. 용사 양성이 뭐 그냥 되겠어?

UPDATE: 교육 후 평가 100점 받았다. 이젠 진정한 사이버 민방위 전사.

 by bluexmas | 2013/04/30 03:10 | Life | 트랙백 | 덧글(2)

 Commented by 나는고양이 at 2013/04/30 09:10 

100..100점, 축하드려요!! 뭔가 멋져 보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3/05/02 12:26

아 그럴리가요 ㅠㅠ 문제가 어찌나 어이없던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