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최희성 고려 왕족발- 뻣뻣하다
집에서 뒹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사다가 집에서 먹었다. 온갖 난리는 치지 않은, 다소 심심한 맛이 긍정적이라면 긍정적이었지만 족발 자체가 문제인지 아니면 못 삶아서 그런지, 그것도 아니면 연육제의 도움을 거부한 것인지 겉이 너무 뻣뻣해서 별로였다. 속살이야 어차피 퍽퍽해지는 거니까 감안한다고 쳐도 겉이 뻣뻣하다 못해 질겨서 끝까지 먹을 수 없었다. 족발에서조차 씹는 맛을 찾고 싶지는 않다. 쫄깃한 족발? 싫다.
한편 좋게 말해 긍정적으로 심심하지만 간이 거의 배어있지 않은 수준인 것도 한 몫 거들었다. 새우젓, 쌈장 듬뿍 찍고 독한 마늘까지 얹어서 쌈 싼 다음 달달한 스테비오사이드 소주까지 곁들여서 넘겨야만 하나?
* ‘서울 #대 족발 어쩌구’하는 드립 좀 제발 그만 치시길.
# by bluexmas | 2013/02/04 11:58 | Taste | 트랙백 | 덧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