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은 두 겹의 샌드위치
1. 인간된 도리도 모르는 인간(“상식과 객관적인 처리 방안도 모르는 인간”)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2. 아무리 푼돈이 아니라고 부정해봐야 액수 자체가 ‘나 푼돈이야’라고 목놓아 외치므로 결국 푼돈인 노동의 대가를 못 받는다.
이 둘 가운데 하나만 벌어져도 사실 중년이 내일 모레인 삶 헛살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데 1이기 때문에 2라고 말하는 상황은? 그야말로 굴욕은 두 겹의 샌드위치인 것이지요. 오감이 차고 넘치는 자극만이 어필할 수 있는 현대 사회이기 때문에 굴욕도 저 두 상황이 인과관계로 포개어진 상황이 아니라면 아무도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원죄처럼 무가치한 예민함을 타고난 버러지들은 그저 스스로의 예민함에 피눈물을 흘릴 뿐이지라.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강타하는 강남 스타일에 모든 비강남 스타일은 그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비강남 스타일이라는 원죄를 감당 못해 피눈물을 흘린다는 오늘의 이야기. 와, 술이 참 달기도 달아요. 오늘 유난히.
# by bluexmas | 2012/11/21 04:08 | Life | 트랙백 | 덧글(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