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와 화해
화 제대로 내고 화해 제대로 할 수 있는 요령 같은거 가르쳐 주는 문화센터 있으면 가서 좀 배우고 싶다. 둘 다 전혀 못한다. 화는 한 번 내면 조절 못하는 걸 알기에 웬만하면 내지 않으려 하고, 그렇기에 한 번 내면 다시는 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미친듯 낸다. 그러므로 화해의 가능성은 당연히 염두에 두지 않고, 뒷끝 길고 앙금 남기 때문에 화해라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절차처럼 화해하더라도 상대를 볼 마음이 내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건 잘못의 근원이 어디인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래서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관계며 일을 아예 만들지 말자는 주의로 가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현세는 지상 천국일 것이다.
어제는 새벽까지 잠을 못잤다. 오늘은 종일 착잡하게 보냈다.
# by bluexmas | 2012/08/23 00:33 | Life | 트랙백 | 덧글(10)
전 혼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나고,
그러고 나면
얘기하기 싫어져서 상대가 친구든 남친이든
가족이든 확 뒤돌아서 회피해 버립니다.
그러니 화해고 뭐고 연락할 엄두도 나지 않아
아 여기가 인연에 끝이구나 라고
단정지어버려요.
정말 성격 더럽다고 주변사람들한테 항시
욕먹습니다.
그런 수업이 있으면 정말 수강 좀 하고싶네요.
진심. 🙁
화가 나는 주제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게 참 힘들어요.
특히 상대가 화내는데 고수 (주로 자신을 방어하는 기술이 뛰어나고 잘 뒤집어 쒸우는 타입)를 만나면 완전히 어버버… 하고 화내다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