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의 주말
일도 그렇고 딱히 내키지도 않아서 주중에는 약속을 만들지 않아왔는데 바다 건너에서 온 손님이 있어 목요일에 예외를 뒀더니 주말동안 편도선이 부어 살짝 힘들었다. 어릴때는 뗀다 만다 했던 거라 아무래도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 가장 먼저 반응을 하는 듯. 그래서 주말 내내 집에 파묻혀 있다가, 어제 오후가 지나서야 편도선도 가라앉고 정신도 차릴 수 있었다. 그래서 목욕탕에 갔는데, 사람이 우려했던 것만큼 많지는 않았지만 미취학 아동 하나가 찬물에서 물장구를 치며 너무 소리를 질러서 정신이 없었다. 아빠는 같이 놀기 바빠 아이가 시끄럽다고 생각할 겨를이 전혀 없어보였다. 내가 저 나이때 저랬으면 아마 작살났을 것이다. 신난다, 월요일이다.
# by bluexmas | 2012/07/16 01:56 | Life | 트랙백 | 덧글(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