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얼마전 읽은 책의 진위 여부를 직접 확인해보고자 탄수화물과 운동을 동시에 끊었다. 일주일에 500g씩 몸무게가 줄어들고 있다.
2. 이번에도 웬만하면 대응하지 않으려 했다.
2-1. 요즘 소위 프렌치의 선두주자라는 어떤 레스토랑에서는 호밀이 들어간 것 같지도 않은데 덜 구워 썬 면이 깔죽깔죽한 빵을 내놓았다. 프렌치가 아니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서 자격이 없다.
3. 음식 관련 논쟁에서 사람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들이미는 것이 바로 ‘입맛’이다. 외국의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소위 말하는 심사의원들이 내 입맛에 맞는지 여부로 음식을 최종 판단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돈주고 사먹는 음식들 대부분이 정말 여기까지 가야할 이유가 없는 것들이다. 다음에 쓸 책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꼭 좀 해볼까 한다.
3-1. ‘우리 입맛에 맞춘다’라는 이야기도 이제 좀 그만하자. 우리 입맛이 뭔가? 쫄깃 담백 얼큰 구수? 삼계탕 끓이면 담백하면서 구수한가? 원심 분리기로 기름 완전히 걷어내면 담백해질지도 모르겠다. 칼칼함을 불어넣기 위해 용병 고추 할레피뇨도 서슴없이 쓰면서 무슨 우리 입맛?
4. 같은 이야기 계속 들으면 돌아버릴 것 같다.
5. 격하면서도 멜로디는 좋은 음악을 듣고 싶을때 드림 씨어터로 다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 아이튠즈에서 2001년 실황 세 장짜리를 10달러에 파는데, 이거 진짜 예술이다. 연주야 뭐 그렇지만 라브리에 형 보컬이… 근데 이 형도 나이에 비해 목소리가 안 나빠지는 것 같다. 2007년인가 보았는데 그때도 뭐…
5-1. 익스트림이 ‘Waiting for the Punchline’을 내놓았을때 드럼이 마이크 맨기니였는데, 이 형이 그렇게 장인인지는 몰라서 드림 시어터에 가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별 인기 없는 것 같지만 나는 데뷔때부터 좋아했던 캐나다 스래시 밴드 어나이얼레이터의 ‘Set the World on Fire’ 앨범에도 참여했다. 하긴 그때도 잘 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5-2. 익스트림의 저 앨범도 잘 만들었는데 워낙 안 익스트림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줘서 그런지 망작이었다.
5-3. 어나이얼레이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프 워터스 형도 기타 진짜 잘 치신다. 메가데스 오디션도 보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왠지 마티 프리드만 대신이라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5-4. 워터스 형도 가명으로 팝 등등의 작곡을 한다던데 그럼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인기 없는 것 같은 부치 워커와 비슷한 것 같다. 잘하지만 왠지 저평가.
5-4. 워커 형은 역시 맨 처음 밴드가 가장 좋다. 생각난 김에 노래나.
6. 즐렉이형 공연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_@
7. 믿(음을 주)고 싶다.
# by bluexmas | 2012/07/11 22:50 | Life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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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씨어터도 두말할 나위 없이 좋아하지만요 하하
그나저나 드림 셔터 드럼 바뀐 거 모르셨다면, PC로 유튜브 들어가셔서 The Spirit Carries On 이라고 한 번 검색해 보세요. 새 드러머 뽑는 오디션 과정을 한시간짜리 다큐로 만들어 놓은 게 있는데 정말 재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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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탄수화물을 끊어야 하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