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경보
여기에는 쓸 수 없는 스트레스의 각종 원인과 효과는 없으되 몸부림만 치는 형국인, 체중조절을 위한 절식+운동, 그리고 아름답기는 하지만 공기질 향상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각종 꽃들 때문인지 만만치 않은 몸살 경보가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니 심상치 않아서 하루 종일 조심했으나 조짐이 썩 좋지 않은데 문제는 내일 새벽 운전해서 구례로 출장을 가야한다는 것… 일의 밀도가 너무 떨어져서 심한 자괴감에 시달리는 요즘인데 그렇게 밀도가 떨어졌다고 마감이 마감 아닌 것은 아니고 하니…
설렁탕 뭐 이런 것들이 계속 생각났는데 아무 곳도 생각나지 않아 그냥 순댓국을 먹고 테라플루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오늘은 무리해서 걷지 않았다. 언제나, 무리를 해야만 간신히 살아 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달린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봐도, 정말 삶 자체가 정말 무리 같다. 무리데스.
오랜만에 카이로 노래를 들었는데, 좋더라. 키보드도 좋지만 기타, 특히 이 노래 전주 부분(01:08 언저리) 뮤트 피킹 솔로는 압권. 찾아보니 작년에 보컬이 암으로 죽었다고. 52살에. 무리했나?
# by bluexmas | 2012/04/26 23:01 | Life | 트랙백 | 덧글(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