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소셜 커머스에 관한 잡담
1. 어젯밤 무심코 잔고를 확인했다가 입금이 되었다는 걸 알았다. 기분이 좋아야 되는데 뭔가 엄청 착잡했다, 새벽까지 잠을 잘 수 없었다.
2. 하루 종일 토마토와 양파와 오이를 썰었다. 칼질을 반복하면 좀 기분이 좋아진다. 백화점에서 두 배 비싸게 파는 토마토도 영…
3. 어제는 처음으로 남대문 시장에 그릇을 사러 갔다. 처음에는 기분이 괜찮았는데 나중에는 속은 기분이 들었다. 속고 속이지 않으면서 이득을 낼 수 있는 길은 정녕 없을까.
4. 홍대 주차장의 차들이 모두 오렌지색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있던데… 온 세상이 소셜 커머스로 점령당할지도 모른다. 유료 화장실 입장권도 소셜을 통해 사면 싸서 화장실을 눈 앞에 두고도 맛폰으로 싼 쿠폰 사다가 싸는 불상사가 벌어질 것이다. 그럼 목욕탕이랑 갈아입을 옷 이런 걸 또 소셜 통해서 산답시고 똥 싼 옷을 그대로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불상사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겠네…
4-1. 소셜 커머스 남친/여친 쿠폰도…
5. 00 상조 소셜 커머스 쿠폰 이런 것도 나올 때 되지 않았나. “쿠폰 기간 내에 안 돌아가시면 환불 되나요?”
5-1a. ” 아 그건 경산데 뭐 그 돈에 연연을…”
5-1b. “어 그게 사실은…(ㅆㅂ 남의 속도 모르고 ㅠㅠ).”
6. 가츠오부시 국물과 서울의 상관관계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7. 새로운 포카치아 레시피를 시험해봤는데, 처음 만든 ‘비가(슬픈 노래 아니다-_-)’는 랩에 뚫어놓은 숨구멍으로 초파리님들이… 두 번째 만든 건 팬에 옮기면서 공기방울을 다 죽여서 완전 ㅈㅁ해버렸다.
8. 왠지 라면 끓여서 찬밥 말아먹고 자폭해야 될 것 같은 토요일 밤.
9. 그 전에는 유서를 써 놓아야 한다. “이 세상 열심히 잘 살아보고자 먹고 싶은 라면도 참고 노력했지만…”
10. 슬슬 집에 시간이 되었다. 길거리에 널린 젊음들을 헤치고 버스 정류장까지 가야 되는데, 자신이 없다.
11. 탁구공은 2.5 그램으로 가벼워서 콘크리트 벽에 반동해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걸?
12.
# by bluexmas | 2011/07/24 00:27 | Life | 트랙백 | 덧글(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