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잡담
1. 어제는 영화 <록키>의 DVD를 사러 몇 군데 돌아다녔는데 다들 없다고 했다. 근데 반응들이 웃겨서 뭔가 불법 약물이라도 물어보는 건가, 하는 기분이 들었다. 교보의 직원은 쳐다보지도 않고 ‘없어요’라고. 괜히 민망해서 새로 나왔다는 소녀시대 총망라 스토리 어쩌구 하는 DVD를 한 번 들었다 놨다 했다. 거 멤버 많기도 하네 정말.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더라.
2. 걸그룹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나 더. 9호선에서 나오는 비디오가 있는데, 진짜 손끝이 맥을 짚을 수 있을 정도로 오그라들더라. 소리가 안 나니 더 가관이었다. 혹시 노래를 들으면 덜 오그라들까 싶어 어제 비디오를 찾아봤는데… 손이 오그라들어 손바닥으로 파고들더라-_- 알기로 그 그룹은 그렇게 귀여움 쩌는 노래를 했던 애들도 아니었을텐데… 아 그런데 나같은 중년 아저씨가 공략층일텐데 나는 왜 걸그룹을 사랑할 수 없을까. 걸인데, 그룹인데.
3. 꿈에 나오면 안 될 사람이 꿈에 나오면 그 다음날은 하루 종일 어이를 잃은 채 산다. 꿈에까지 나올 필요는 없지 않냐? 뭐 이런 기분이랄까.
4. 한강에서 낚은 고기 정말 먹어도 되나?
5. 관심 없다니까요.
6. 이글루스 메인.
7. 갑자기 왜 잡담이 한 줄로 짧아지지?-_-
8. 요즘은 집에 잘 안 있는다. 이 날씨라면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서 잔다. 배가 고프면 일어나서 아무거나 주워먹고 또 잔다. 밖에 나가 있으면 뭐라도 계속 한다.
9. 담배는 과자가 아니다.
10. 죽지도 않았고, 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한테 ‘전설’딱지를 붙여서 만든 프로그램 참 볼만 하더라.
11. 어제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려고 막 서둘러 들어왔는데 웬 평창의 쾌거?-_-
12. <39 steps>라는 영화를 봤는데, 계단은 안 나오더라-_-;;; 근데 영화는 재미있데.
13. 남들은 백만년 전에 보았을 <로마의 휴일>을 보다가 눈물을 글썽거렸다. 아 이런 궁상이…-_-
14. <고지라 완전 박스셋>과 <King of Pastry>가 아직 있다. 마감 끝나고 볼 예정.
15.
# by bluexmas | 2011/07/10 08:44 | Life | 트랙백 | 덧글(6)